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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특집

주말의 게임 링크 - Gravity Hook HD, REDDER, LARRY: Doug-Out, Wizard Land, Line Simulator

Gravity Hook HD

Gravity Hook HD

단순 중독적 게임인 그래비티 훅은 로봇과 고리를 걸 공 두 가지만 나오는 매우 간단한 게임이다. 클릭으로 갈고리를 뻗고 공모양의 물체를 잡아당겨 추진력을 얻고 위로 올라가는 단순한 과정이 게임의 전부이지만 채 1분을 진행하기도 어렵다.

너무 멀리 떨어진 걸 잡으면 힘을 받지 못 하고, 가까이 붙으면 폭발하고, 어떤 건 너무 가벼워서 잡고 올라가지 못 하고, 어떤 건 스치기만 해도 터지고. 로봇이 위로 올라갈 수 있게 도와주는 건 하나도 없어보인다.

HD 버전 이전에 좀 더 어려운 전작이 있었는데 굳이 찾으러 다닐 필요는 없다. 일정 높이 이상 올라가면 옛 버전의 그래비티 훅을 할 수 있는 버튼이 나타난다. 그럼 거지 같은 난이도와 좀 더 거지 같은 난이도 둘 중 하나를 골라서 진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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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DER

REDDER

연료가 다 떨어진 우주선이 미지의 행성에 불시착한다. 살아서 집으로 돌아가려면 위험천만한 행성을 돌아다니면서 반짝거리는 크리스탈을 하나씩 수집해야 한다.

VVVVVV가 재밌었지만, 데모 버전의 길이 때문에 아쉬웠던 분들이라면 레더가 반가울지 모르겠다. 비슷한 재미를 주면서도 난이도는 심각하게 어렵지 않고 즐길만한 수준이다.

M을 누르면 지도를 볼 수 있다. 지도에서 R은 우주선이 있는 곳, 마름모는 크리스탈이 있는 곳, W는 체크 포인트를 나타낸다. 해당 알파벳을 누르면 그 장소로 이동할 수 있다.

넓고 넓은 행성에서 헤매는 게 힘들다고 느낄 분들을 위해서 지도를 첨부하는 센스를 발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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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RRY: Doug-Out

LARRY: Doug-Out

본격 맥주 마시고 싶어지는 게임 래리:더그-아웃은 맥주 가게를 운영하며 돈을 벌고, 다시 투자하고 더 버는 타이쿤 게임이다.

판매대에서는 가운데 눈금에 맞춰 맥주를 팔고, 맥주가 다 떨어지면 창고로 이동해서 새 통을 가지고 온다. 하루가 마무리 되면 통을 채우거나 업그레이드를 할 수 있다. 맥주의 질이 높아지면 (Upgrade Ale Quality) 더 가격을 받을 수 있고, Upgrade Weapon을 하면 불청객을 좀 더 강하게 공격할 수 있다.

웬 웨폰? 맥주 가게 타이쿤은 훼이크고 ‘더그-아웃’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이다. 끝없이 창고를 습격하며 맥주를 노리는 더그를 쫓아내야 망하지 않고 가게를 운영할 수 있다. 컨셉이 괜찮은 게임인데 이 부분이 너무 어려워서 아쉬운 일이다. 최대한 오래 운영하려면 맥주통을 적게 가지고 있는 수밖에 없어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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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zard Land

Wizard Land

위저드 랜드는 같은 모양을 터뜨려 배경에 흰 타일을 제거하고, 뒤이어 나오는 열쇠를 목표 지점으로 이동시키는 다양한 퍼즐이 혼합된 게임이다. 비슷한 게임이 많아 식상한 면이 있지만 타일이 터지는 감만으로 할 만하다.

Swap, Group, Chain 버튼을 누르면 좌우 바꾸기, 같은 모양 전체 터뜨리기, 드래그로 터뜨리기 세 가지 모드를 바꿔가며 할 수 있다. 판의 좌우에 보이는 화살표를 누르면 90도씩 회전해 원하는 방향으로 열쇠를 끌어내릴 수 있다. 또 같은 모양을 터뜨릴 때마다 좌우측 구슬이 채워지는데 왼쪽은 랜덤으로 타일을 제거하고 오른쪽은 타일을 섞는 역할을 한다.

풀 버전은 아니고, 판매용 게임의 데모 버전이지만 스테이지는 충분히 즐길 수 있을 정도로 마련되어있다. 다만 세이브가 안 되어서 이어서 할 수는 없다.


Line Simulator

Line Simulator

게임기에 대한 열정이 커지면 이렇게 무시무시한 일도 벌어질 수 있을까. 진짜 무서운 덕후는 양덕후라더니. 다름이 아니라 라인 시뮬레이터는 플레이 스테이션 4가 발매된 날 게임기를 좀 더 일찍 손에 넣으려는 욕망을 그린 Point and Click 게임이다.

주변에 보이는 물건을 이용해 자기보다 앞에 서 있는 사람을 한 명씩 제거하면 된다. 총 스무 가지의 물건을 모을 수 있는데 모두 사용되는 것은 아니고 어떤 것들은 그냥 수집 그 자체가 목적이다.

줄을 잘 서야 한다고 결국 이득 보는 건 주인공 뒤에 서있는 사람이 아닐까. 게임기를 사도 당장 집으로 경찰이 들이닥칠 것 같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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