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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레이싱

도시의 밤길을 달린다 - Turbo Racing

레이싱 전용 툴이라고 불러도 될 정도로 쇼크 웨이브로 만든 게임은 레이싱 게임이 지나치게 많고, 또 끼리끼리 비슷비슷해서 쇼크웨이브 게임을 소개하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기회가 별로 찾아오질 않는다. 오래간만에 쇼크웨이브 게임을 골라 - 역시 레이싱 게임이긴 하지만 적절한 재미거리가 있어서 한 번 가지고 와봤다.

본격 부모님 돈으로 산 차 가지고 자유로에서 레이싱하는 (것이 분명해보이는) 게임 Turbo Racing. 게임 설명에도 나와있는 것처럼 경이로운 수퍼카를 타고 야간에 도시 탐험을 즐기게 된다.

Turbo Racing

운전이 쉽고, 드리프트도 그저 방향키만 꺾으면 되면서 속도감을 즐기기 좋아서 신나게 달리고 싶은 기분을 채워줄만한 게임이라고 할 수 있다. 정면 충돌을 해도 크게 손해보는 일이 없고, 갓길로 달려도 속도가 줄지 않아 플레이어가 귀찮은 상황이 거의 생기지 않는다.

속도계 옆에 있는 게이지는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채워지거나, Turbo라고 적힌 아이템을 먹어서 단번에 채우는데 X키를 눌러 부스트를 사용하는데 쓰인다. 부스트를 사용하면 시야가 가리는 효과나 자동차의 효과음 때문에 속도감이 더해진다.

또 다른 재미 포인트라면 차 사이로 아슬아슬하게 지나다니며 실제 도로에서라면 미친ㄴ 소리를 들을 법한 운전을 즐기는 것.

결승점을 통과할 때까지는 꼴찌가 되면 곤란하다. 철없는 젊은이들이라 체크포인트에서 꼴찌를 하면 자존심이 상해 차를 돌려 집으로 돌아간다. 앞서가는 차 따라잡는 건 어려운 일이 아니니 마지막으로 달리지만 않으면 된다.

모든 스테이지를 순회하면 다음 난이도로 한 단계씩 높혀갈 수 있다. 미디엄 난이도부터는 젊은이들이 본격적으로 내기를 시작한다. (하는 게 틀림없다...) 1등으로 들어올 때마다 부품을 하나씩 얻어 Garage 메뉴에서 차의 외관을 바꿔볼 수 있다. 차의 성능이 좋아지기 보단 기분이 좋아지는 용도인 듯하니 부품 자체에 목숨걸 필요는 없어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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