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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 어드벤처

트라팔가 해전이 모니터에서 펼쳐진다 - Trafalgar Origins

영국의 방송국인 Channel 4에서 노르만 정복을 다룬 TV 시리즈 1066의 방송에 앞서 홍보를 겸해 같은 이름으로 게임을 만든 적이 있다. 전쟁의 생생함을 잘 느낄 수 있는 게임이라 1066 게임에 관한 내용을 여기서 다루기도 했다.

그리고 다시 한번 역사 다큐멘터리의 방송을 앞두고 관련 내용을 다룬 게임을 선보였다. 이번에 다루는 내용은 800년 정도 지나 벌어진 트라팔가 해전이다. 나폴레옹이 세력을 확장하고 바다로 진출하기 위해선 영국의 봉쇄를 뚫어야만 했다. 육지에선 강했던 나폴레옹의 군대도 강력한 해군을 보유하고 바다로 둘러쌓인 영국을 어떻게 하긴 힘들었다. 영국으로 진출하려는 그의 목표가 결정적으로 좌절되었던 것이 바로 트라팔가 해전의 패배 때문이었다.

Trafalgar Origins에서 플레이어는 영국 해군의 일원이 되어 자신의 선박을 관리하고 전투를 펼치며 트라팔가 해전에 참여하게 된다. – 뿐만 아니라 아케이드 모드로 게임성이 강한 임무를 수행하기도 하고, 멀티플레이를 통해 다른 사람들과 대전을 펼칠 수도 있다.

우선 게임을 시작하면 자신의 캐릭터를 정하고 싱글 플레이나 멀티 플레이 중 하나를 선택하게 된다. 일단 게임에 대해 아는 것이 없다면 싱글 플레이를 선택하고 Training 미션 6개를 완수하며 기본적인 업그레이드와 배를 다루는 기술을 익히는 것이 좋겠다.

Trafalgar Origins

위의 그림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전투화면에서는 WASD나 방향키로 자신의 배를 움직이고 배의 좌우측을 클릭해 대포를 발사한다. WS나 위아래 방향키는 자동차의 액셀과는 다른 방식으로 작동한다. 두 키는 닻을 내리거나 올리는 동작만 가능하고 닻을 올렸을 때는 키를 누르는 것과 관계 없이 계속 이동한다. 하단 좌측에 보이는 네 가지 아이콘은 스페이스바를 눌러 어떤 포를 선택했는지를 표시한다. 포탄의 개수가 많아질수록 공격력은 강력해지지만 사거리는 줄어든다. 마지막 아이콘은 지뢰 같이 적의 진로에 폭탄을 매설하는 방식이다.

우측에 보이는 나침반은 동서남북 방향으로 적이 어디에 위치해있는지와 바람의 방향을 알려준다. 바람은 화면에 빗금으로 표시되기도 하는데 나침반에 표시되는 바람은 전체적인 바람의 방향을 알려준다. 화살표와 반대되는 방향으로 움직이려면 매우 느리게 이동해야 한다.

Trafalgar Origins 02

각 전투의 임무를 마치면 Ship Management 메뉴에서 자신의 배를 강화할 수 있다. 좌측에는 배의 능력치가 표시된다. 방어력, 속도, 장전속도, 방향조작 능력이 네 가지는 어떤 선원을 고용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보유한 자금으로 오른쪽에 선원 명단에서 가운데 칸으로 선원을 끌어다 놓아 고용한다. 선원은 한 번에 다섯 명만 태울 수 있는데 일단 고용한 사람은 다시 불러들이는데 별도로 돈이 들지 않는다.

게임을 진행하다보면 배를 능숙하게 이동시키는 능력을 보는 임무가 많고, 배는 운전하기 쉽지 않아 해상 전투를 치르는 게임이라기 보단 선박 운전 면허증을 따는 게임을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때가 있긴 하지만 배를 다루는 독특한 맛이 있고 난이도 있는 임무를 해결하는 것도 도전적이다. 물론 싱글 플레이를 게임에 익숙해졌다면 멀티 플레이로 세계인들과 만나보는 것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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