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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 어드벤처

바람을 가르는 스키 활강의 빅재미 속으로 - Solipskier

요즘 같은 때는 더위와 습기를 피할 수만 있다면 뭐라도 하고 싶은 기분이 들기 마련이다. 몸을 움직이는 건 엄두도 안 나고 가만히 있는 것도 힘든 이때 시원함과 상쾌함을 느끼게 해줄 뭔가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땀 흘리는 몸을 어떻게 해드리긴 그렇지만, 마음만은 잔뜩 시원하게 해줄 게임을 소개해보려고 하니 즐기는 동안 잠시 더위를 잊어보시기 바란다.

Solipskier는 바람을 가르는 빠른 속도감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신나는 게임이다. 거기에 게임이 다루는 건 겨울 스포츠인 스키. 정말 요즘 같은 시기에 딱 즐기기 좋은 게임이 아닐 수가 없다.

Solipskier

게임을 시작하면 대뜸 화면을 클릭하고 아무 곳이나 드래그 하라는 메시지가 보인다. 일단 마우스 버튼을 클릭했으면 속도에 몸을 맡기고 클릭한 손을 두 번 다시 떼지 않으면 된다. 헤드폰을 쓰고 스키를 타는 캐릭터가 신나게 달릴 수 있게 슬로프를 그려주면서.

계속 스키를 타기 위해 알아야 할 건 많지 않다. 녹색과 파란색은 통과하고, 빨간 것은 피하고, 슬로프를 그릴 수 없는 구간이 나오면 미리 점프를 시켜 넘기기만 하면 된다.

Solipskier 02

그래도 역시 좀 더 재밌게 하려면 점수를 얻는 방법을 몇 가지 알아두는 것이 좋겠다. 녹색의 게이트는 속도를 늦추지 않고 연속으로 통과하면 곱하기로 가산점을 얻게 되어 점수 얻는 폭이 크게 늘어난다. 파란 터널은 하나 당 점수를 얻기도 하지만 전부 완벽하게 통과하면 따로 보너스를 얻는다. 녹색 게이트의 경우 공중에 머문 채로 통과하면 속도를 더 빠르게 할 수도 있어 점수 얻는데 크게 도움이 된다.

Solipskier 03

또 공중으로 캐릭터를 높이 점프시키고 안전하게 착지에 성공하면 하단에 기술 점수가 표시되며 가산점을 받게 되기도 한다. 점프는 점수 외에 본인의 만족감을 크게 높일 수 있는 기술이기도 한데 한 번 크게 성공해보면 그 느낌을 알게 되실 거다.

Solipskier 04

바닥으로 떨어지거나, 빨간 게이트에 부딪치는 경우에 게임 오버가 되지만 그밖에 자신이 그린 슬로프의 경사가 너무 심해 정면으로 부딪치는 경우에도 그대로 게임이 끝난다는 점을 알아두는 것이 좋다. 점프에 지나친 욕심을 부리면 종종 그런 경우가 생기는 편이다.

앱스토어에서 판매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만들었기 때문인지 슬로프를 그리려면 계속 마우스를 클릭하고 있어야 하는 점이 다소 불편하게 느껴지긴 하지만 신나는 음악을 들으며 속도를 즐기고 있으면 그런 불편은 잠시 잊게 된다.

Kongregate에서 게임을 하면 달성 목표를 완수하고 배지를 얻을 수 있다. 목표는 100만 점, 60초 이상 버티기, 70 km 이상 속도 내기, 점수 가산 80배 얻기인데 모두 어쩜 그리 달성하기가 만만치 않은지 계속해서 도전하게 된다. 딱히 엔딩이나 목표가 없는 게임이니 그냥 즐기는 분이라도 대강 저런 수준을 염두에 두고 즐기시면 좀 더 재밌게 게임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 게임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