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ril And Booster의 Tom Brien가 내놓은 레전드 오브 조니는 데빌 메이 크라이 스타일의 액션 게임이다. - ‘스타일’이라고 하기에는 빚진 바가 많지만.
WASD 혹은 방향키와 마우스 클릭을 결합한 조작 방식도 특징이다. 근접 유닛은 칼로 멀리 떨어진 유닛은 총으로 대응되는 무기가 자동 변환되고, 클릭만으로도 여러 콤보를 사용할 수 있어 박진감이 넘친다.
약간의 버그가 있고 컴퓨터 자원을 많이 끌어써서 게임이 가진 가능성이 다 드러나지 못한 점은 아쉽다. (기본 화질 설정이 낮음으로 되어있어 글자가 잘 안 보기도 하는데 글씨를 읽을 일이 있으면 화질 설정을 바꾸면 보기 편해진다.)
한 레벨이 끝나고 벌어놓은 돈으로 업그레이드를 구입하게 되는데 꼭 드래그해서 잔이 테이블에 올라와있게 해야 해당 업그레이드가 적용된다. 또 레벨이 표시되는 지도에서 다음 단계의 레벨이 어디에 열렸나 잘 안 보이기도 하는데 구석구석 찾아보면 어딘가에 꼭 열려있다;
병든 아버지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어린 드워프가 산을 오른다. 아버지를 낫게 할 수 있는 꽃이 정상에 핀다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이다. 험한 산을 오를 수 있을지 알 수 없어 두려움에 떨면서도 어린 드워프는 길을 나선다.
매달려 버틸 수 있는 시간이 짧고 회복하는 장소는 제한되어 있어 게임 템포는 빠르게 흘러간다. 올라가긴 쉽지 않고, 높이 오를수록 거세지는 바람에 몸은 날린다.
중간 중간 열매 같은 걸 먹으면 버티기 게이지가 증가해 좀 더 긴 시간을 매달릴 수 있게 된다.
서커스 서커스는 여러 가지 게임이 하나의 팩에 들어있는 고전 게임을 생각나게 한다. 그러고 보니 주제도 고전스러운 서커스. 공연을 성공적으로 펼쳐 번 돈으로 다른 공연을 여는 방식으로 총 다섯 개의 미니 게임을 하게 된다.
서커스 공연자들이 묘기를 쉽게 익히지 않는다는 걸 보여주는 것처럼 게임의 난이도는 다들 상당한 편이다. 각 미니 게임을 클릭하면 조작 방법이 하단에 나온다. 좌우 방향키, 마우스 이동, 클릭 등이 사용되니 알아보기 힘들면 하나씩 바꿔가면서 시도해시면 된다.
광대 복장을 보고 두려움을 느끼는 증상이 있기도 하거니와, 서커스라는 게 그로테스크한 면이 있기 마련인데 게임의 어두운 색감과 흐느적거리는 BGM이 그런 느낌을 잘(?) 살렸다.
부업으로 동굴 탐사를 하며 보물을 캐올리는 박사님. 중절모에 말끔한 옷을 입은 노신사의 모습과는 달리 그의 능력은 스파이더맨 못지 않은 수준.
프로페서 스필렁킹턴의 전반적인 게임 분위기는 경쾌하고 플랫포머로서 난이도도 적절한 편이다. X키를 사용해 쓰는 무기의 컨트롤에 익숙해지기만 하면 즐기기 편해진다. 약간 버벅거리는 느낌이 있는데 조작이 잘 안 된다 싶으면 화면을 우클릭해서 화질 설정을 낮음으로 하면 어느 정도 괜찮아진다.
비슷한 이름에 비슷한 컨셉을 가진 게임이 있는데 둘 사이의 관계가 어떻게 되는지는 모르겠다. 아마 아이디어를 거기서 따오지 않았나 싶다.
테트리스의 새 친구 목록에 가위바위보가 오르게 되었다. 변종 테트리스 Ropascris가 내세운 것은 가위바위보. 두 게임의 규칙을 결합하면 어떻게 될까 하는 질문에 누구라도 떠올릴 답 같은 모양을 하고 있다. (제목 센스가 엉망인데 가위+바위+보+테트리스...)
블록을 한 줄로 만드는 게 한 칸을 지우는 요건이 아니다. 규칙은 세로 방향으로 적용된다. 가위바위보의 승자를 위쪽으로 올리면 아래쪽 블록이 사라진다.
Easy, Medium, Hard까지는 블록의 모양만 달라지고, Expert 난이도에서는 확장 가위바위보가 등장하며 게임이 어려워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