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제작에 있어 일종의 도전 과제로 보이는 소재들이 있다.
그 중 하나가 물로 불을 끄는 걸 게임으로 만드는거다. Fire Catcher처럼.
이 소재가 도전 과제로 보이는 이유는 소방관의 활약을 게임으로 만들고 흥한 걸 본 일이 매우 드물기 때문이다.
Fire Catcher의 로딩이 시작되었을 때 그런 이유에도 불구하고 약간의 희망을 걸게 되었다. Zombotron 제작자의 게임이어서였다.
흥한 게임 제작자와 망하는 소재 둘의 결합은 어떤 결과물을 만들어냈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망삘.
딱히 꺼야할 것처럼 보이지 않는 불을 끄며 요상한 적을 상대하는 것도 좀 그래 보이고, 꼭 밟아야 하는 구조물이 불에 타서 앞으로 못 가는 일도 심심치 않게 벌어지는 것도 아쉽다.
그렇지만 뭔가 괴상한 느낌의 재미가 있긴 하다.
괴작을 플레이 한다는 느낌으로 한 번 플레이 해보며, 소화 액션(?)의 미래에 대한 생각도 한 번쯤 해보시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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