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액션, 어드벤처

종교를 소재로 한 게임 – Run Jesus Run (10 Second Gospel), Faith Fighter

새로운 게임을 찾아서 서핑을 하던 중 눈에 띄는 간단한 게임을 발견했다. Run Jesus Run 다른 이름으로 The 10 second gospel은 4대 복음서에 나오는 몇 가지 일들을 내용으로 하는 게임이다.

Run Jesus Run

Experimental Gameplay Project의 3월 테마인 ‘10초’라는 주제에 맞춰 출품한 이 게임에선 10초 동안 예수가 겪고 행한 일들 – 광야에서 사탄의 시험에 듬, 얼마 안 되는 음식을 수천 명에 나눠줌, 물 위를 걸음, 산상수훈, 눈먼자를 눈 뜨게 하고 죽었던 사람을 살리고, 귀신들린 사람을 고친 일 등을 순서대로 해결해야 한다.

임무의 성패에 따라 최후의 만찬에 모인 제자의 수가 달라지고, 최후의 만찬에 도착하지 못 하면 못 박히던 순간의 결과가 달라진다. 조작은 좌우 방향키와 스페이스바로 한다.

게임을 하면서 신선했던 점이라면 4대 복음서를 주제로 게임을 만들었다고 했을 때 그게 재밌을 거라고 생각할 사람이 몇이나 되겠는가 하는 생각을 보기 좋게 뒤집어 놓았단 것. 또 종교라는 것 자체가 게임으로 다뤄지는 일은 별로 없으니 그 자체만으로도 신선하다고 할 수 있다.

■ Run Jesus Run

전에는 어떤 게임을 만들었을까 궁금해서 찾아보니 과연 논란의 대상이 된 적이 있는 Faith Fighter를 만들었던 곳이었다. 온갖 종교의 신이나 성인들이 패권 다툼을 하는 페이스 파이터는 직접 해보지 않았어도 뉴스를 통해 본 적이 있을지 모르겠다.

Faith Fighter

논란이 되었다고는 하지만 종교계 쪽의 불편함이 드러난 것이지, 캐릭터로 다룬 것 이상으로 별다른 의미가 담겨있지는 않다. 런 지저스 런의 경우에는 오히려 관심이 없는 사람에게 내용의 출처까지 알려주고 있으니 홍보가 된달까.

눈여겨 봐야할 부분은 앞서 말한 것처럼 소재의 활용에 제약을 두지 않는다는 점이 아닐까 싶다. 생각의 무한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어떤 제약도 두지 않았을 때 사람들을 휘어잡을 수 있는 게임을 만들 수 있는 가능성이 가장 높지 않을지.

■ Faith Figh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