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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레이싱

사무실에서 담배피우고 그라믄 안 돼 - Kicking Boss

금연 구역에서는 담배를 피우면 안 됩니다. 간접 흡연이 얼마나 괴로운데 그래서 만든 게 금연 구역이잖아요. 그런데 높으신 분들은 그걸 몰라요.

어. 상황이 좀 바뀐 것 같은데. Kicking Boss에서 간접 흡연 때문에 열받은 쪽은 담배 안 피우는 직원 쪽이 아니다. 심기가 불편해진 사장님이 직접 응징에 나섰다. (담배 쪽 보다는 눈 앞에서 땡땡이치는 게 더 마음에 안 들었을 것 같기도...)

Kicking Boss

책상을 박차고 일어난 사장님은 위 방향키를 눌러 힘껏 달린 다음 스페이스바를 눌러 직원을 걷어찬다.

대부분의 멀리 날리기 게임에서라면 과격한 복수가 이어졌겠지만, 어쩌나 직원의 몸이 너무 가볍다. 마치 기다린 것처럼 하늘을 날아오른 직원은 방향키를 이용해 자유롭게 날아가도록 움직일 수 있다.

착지 동작도 너무 가볍고 깔끔해서 사장님은 불쾌하겠지만 몸으로 떨어지면 아무리 멀리 날아가도 점수가 기록되지 않는다. 착지는 꼭 발로.

양사람들의 잔혹한 센스가 묻어나는 대신 골판지로 만든 회사의 모습과 사장님의 걷어차기 실패 상황에서 귀여움이 묻어나 보는 재미도 있고 (하이스코어를 목표로만 하지 않는다면) 짧은 시간 동안 가볍게 즐기기 좋아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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