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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특집

주말의 게임 링크 - TinyRPG, Contentric, Layer Maze, Strips 'n Stripes, Greek & Wicked

TinyRPG

TinyRPG

작은 RPG라고 이름이 붙어있지만 타이니 RPG는 전혀 작은 게임이 아니다. 그래픽과 내용이 간단할 뿐 광활한 맵을 돌아다니며 꽤 긴 시간 플레이할 수 있는 단순한 RPG이다.

목표는 적을 클릭하며 공격해 랜덤으로 떨어지는 31개의 퀘스트 아이템을 얻는 것. 조작은 마우스만 이용하면 되고, 이동은 방향키를 쓸 수도 있다. 상인에게 구입한 물건은 Equip에서 선택할 수 있고, 세이브는 우측에 Save 버튼을 클릭해서 해야 한다.

생김새는 그렇다치고 만든 사람이 색에 대한 감각이 조금만 더 좋았다면 눈이 덜 아팠을텐데 하는 아쉬움은 있지만 간단하면서도 이상하게 붙잡게 되는 매력이 있다. (콩그리게이트 댓글에서 게임의 엔딩이 그렇게 좋다는 이야기가 댓글에 꽤 보인다. 과연 엔딩을 보게되는 분이 계실지...)

■ 게임하기

Contentric

Contentric

컨텐트릭은 10이라고 숫자가 적힌 하얀 점 주변을 어슬렁거리는 검은 점을 피해 10이라고 숫자가 적힌 푸른 색의 네모에 접근하는 마우스 조작 게임이다.

10이라고 적히고 아무런 변화도 없다면 게임이 대단히 심심하겠지만 적힌 숫자는 남은 시간을 의미한다. 10초 안에 푸른 네모로 접근해 남은 시간을 채워주지 않으면 게임은 끝. 거기에 동심원을 그리는 검은 점들을 건드리면 보유한 시간이 줄어든다.

점점 늘어나는 점을 피하면서 점수를 확보하는 과정이 중독적이라 멍하게 계속하게 될지도 모른다.

■ 게임하기

Layer Maze

Layer Maze

생전 처음 가보는 곳에서도 골목을 누비며 길을 찾는 것을 즐기거나, 깜깜한 곳에서 뭔가를 찾는 걸 재밌어하거나, 쥐들이 돌아다니는 미로에 흥미를 느낀다면 레이어 메이즈가 만족스러운 게임일지 모르겠다.

전형적인 미로찾기 게임의 모습을 하고 있는 레이어 메이즈는 ‘층’이라는 특징을 잡아 게임을 좀 더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 검은색지점은 미로 속에 또 미로가 있는 부분으로 A와 Z키를 써서 들어가고 나온다.

단계가 높아질수록 층은 더욱 많아지며 아래 단으로 들어가면서 위가 어떻게 생겼는지 기억하고 있는 게 중요해진다. 독특한 복잡함 속에 빠져보실 분은 게임을 클릭해보시길.

■ 게임하기

Strips 'n Stripes

Strips 'n Stripes

스트립스 앤 스트라입스는 만화책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을 주는 독창적인 포인트 앤 클릭 게임이다. 부자 달팽이가 길을 나선 것으로 시작한 이야기는 새들에게 아빠 달팽이가 납치되면서 모험물이 된다. 플레이어는 아빠 달팽이를 구출하기 위해 길을 나선 아들 달팽이가 되어 화면을 클릭하며 장애물을 헤쳐나가는 험난한 여정이 이어진다.

장면 장면마다 다른 방식의 게임이 되며 퍼즐, 액션, 슈팅 등 여러 가지 게임의 느낌을 느끼게 해주는 것이 독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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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ek & Wicked

Greek & Wicked

CD를 넣는 것도 아니고, 팩을 넣는 것도 아닌 휴대용 게임기를 즐겨본 분이 얼마나 계실지 모르겠다. 검은색 액정 화면에 동그란 수은 전지를 넣고 가지고 놀던 게임기가 기억 속에 묻혀있다가 그릭 & 위키드를 보고 다시 떠올랐다.

Tuper Tario Tros를 만들었던 바 있는 SwingSwing에서 나온 이 게임은 옛스러운 휴대용 게임기의 느낌을 주는 게임이다. 그리스를 공격한 용들을 제압한다는 내용이긴 하지만 방법만 알면 아주 짧은 시간에 끝(?)을 볼 수 있다.

사실 지정된 장소에 이미 그림이 그려져있고 액정이 해당되는 부분만 표시하는 방식으로 표현되는 게임기를 본떠서 만들었기 때문에 진정한 끝이라거나 엔딩이 나오지는 않는다. 다만 게이머를 좌절시키거나 속을 긁는 문장들이 계속 나오고 (역시 휴대용 게임기의 특징답게) 속도가 점점 빨라질 뿐이다.

길지 않은 게임이지만 옛스러운 느낌을 잘 살려 독특한 맛이 있다. 조작은 X로 공격하고 방향키로 이동한다.

■ 게임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