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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PG

손 하나 까딱하기 싫어도 할 수 있는 RPG - Kaguya Table

게임이 하고 싶긴 한데 조작하는 건 귀찮고 켜놓고 다른 일도 좀 봤으면 좋겠고 놔둬도 알아서 잘 컸으면 좋겠다 아니 그냥 혼자서 알아서 다 했으면 좋겠다 싶은 마음이 드는 분들. 정말로 그런 분들이 있다면 차라리 딴일을 하고 말겠지만 여기 Kaguya Table이 조건에 딱 들어맞는 게임이라는 걸 알려드려야겠다.

아무 것도 하지 않아도 알아서 진행되는 RPG - A Knight's Story 2에 관한 이야기를 한 적이 있는데 카구야 테이블도 그런 계열의 게임이다.

Kaguya Table

책상과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카구야는 끝없이 책상을 뒤엎는다. 책상은 그녀의 끝없는 공격에도 부숴질 기미도 안 보이지만 카구야는 끝없이 레벨업하며 점점 무시무시해진다.

A Knight's Story는 다르게 카구야 테이블은 레벨업하며 받는 포인트를 직접 배정할 수 있다. Tactics는 공격력, Rage는 최대 대미지를 증가시킨다. Neetery의 경우는 책상에 입히는 대미지에 따라 얻는 경험치의 양이 증가한다. 일단은 세 가지 업그레이드만 신경쓰면 점점 강력해지는 그녀의 모습을 볼 수 있다.

Bossiness부터는 조금 이상해지는데; Bossiness의 경우는 아무런 변화도 없다고 명시된 특성이다. Impatience는 한 클릭당 배정된 포인트의 양을 증가시키는 업그레이드다. 처음에는 쓸모 없어보이지만 시간이 조금만 지나면 왜 필요한지 체감하게 되긴 한다. Hardcoreness의 경우는 책상의 방어력(!)을 높여 게임을 좀 더 어렵게 만드는 업그레이드다.

하단에 Mastery를 클릭하면 Mastery 레벨이 오르는데 아마 많은 분들이 왜 눌러도 변화가 없는지 한참 동안 궁금해 할 것 같다. 여기에는 어마어마한 경험치 10억 XP를 부어야 겨우 한 번 레벨업을 하며 기껏 올려봐야 아무 것도 변하는 건 없다. 단지 100번 레벨업하면 Rebirth로 처음부터 게임을 다시 시작할 수 있을 뿐.

잉여력 컨테스트 같은 게 있다면 책상이 부숴질 때까지 도전해보는 걸 추천해드린다.

■ 게임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