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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 경영, 타이쿤

본격 이공계 인재 육성 게임 - CellCraft

아~ 게임. 그 얼마나 교육적인 도구인가. 많은 사람들이 익히 알고 있는 것처럼 게임은 다른 나라의 언어를 익히는데 두번째로 큰 기여를 하고 있다. (빨리 성장하고 싶은 청소년들이나, 좀 더 어른다워지고 싶은 성인을 성인으로 만들어주는 영상물의 공로는 언제나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고)

지식 그 자체를 전달해주는데도 게임은 좋은 도구가 된다. CellCraft는 어둠이 내려앉은 연구실에 한 무리의 값싼 노동력을 공급하기 위해 본격 이공계 인재 육성이라는 임무를 지고 태어났다.

셀크래프트는 정말로 교육적이면서도 재밌는 게임을 만들겠다는 것을 목표로 Digital Media & Learning Competition의 보조금을 받아 제작되었다.

게임의 주인공은 단세포 유기체(Single-Celled Organism)로 주어진 레벨을 하나씩 수행할 때마다 세포의 구조와 기능에 대해 상세한 지식을 얻게 된다. - 벌써 용어 병기를 시작했는데 관련 용어는 영단어와 함께 적어둘 예정이다. 이공계인이 아니라 정확한 용어를 사용하지 못했을 수 있는데 아시는 분은 지체없이 교정에 참여해주셨으면 한다. (아... 단지 게임 설명을 조금 하려던 것뿐인데 일이 이렇게 커지고 말았어. 고생은 내가 게임은 네가 한다!)

CellCraft

게임 화면은 상단에 자원, 좌측에 배율, 세포 내 기관을 클릭하면 하단에 기능, 우측에 임무로 구분된다. Objective에는 현재 해야 하는 일이 나오고, Encyclopedia를 클릭하면 게임 중에 등장하는 모든 것에 대한 설명을 볼 수 있다. 이공계인이 되려는 사람은 이 정도 영어에는 익숙해져야 하니 언어장벽은 스스로 넘어야 한다. Review 버튼을 클릭하면 게임 중 나왔던 설명 부분을 다시 볼 수 있다.

게임 진행 방법을 대강 설명하려다 일이 커져서 내용과 함께 정리해두었다. 게임 방법은 알려주는대로 클릭하기만 하면 되고 실제로는 짧은 시간에 끝이 난다. 기본적인 게임 방법이 설명되는 세번째 레벨까지만 적어두었다.


[게임 진행 방법]

1) 첫번째 레벨은 우리의 세포 친구가 소기관을 얻는 것으로 시작한다. 사람의 몸이 장기로 이뤄진 것처럼 세포도 소기관으로 이뤄져있고 게임을 진행하며 세포 소기관(Organelle)을 얻게 된다.

우선 중심체(Centrosome)가 결합되면서 게임이 시작되는데 중심체는 세포핵 근처에 위치한 소기관으로 세포 분열에 중심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중심체는 세포 골격(Cytoskeleton)을 조직화해서 세포가 고유의 형태를 가지게 하며, 골격을 통해 이동도 가능해진다. 세포 표면을 둘러싼 원형질막(Plasma Membrane)을 클릭, 드래그하면 세포를 이동시킬 수 있다. 이동할 때 뻗어나오는 것은 위족(Pseudopod)으로 세포 표면에 생기는 돌기이며 세포가 이동하거나, 먹이를 잡는데 사용한다.

세포를 이동시키면 ATP가 소모된다. ATP는 세포가 사용할 에너지를 저장하고 있고, 어떤 행동을 하건 ATP가 소모된다. 화면에는 포도당(Glucose)이 군데군데 배치되어있고 세포의 핵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은 세포질(Cytoplasm)은 포도당 하나를 ATP 둘로 변환시킨다.

포도당을 얻다보면 미토콘드리아(Mitochondrion)와 결합하게 된다. 미토콘드리아는 세포의 공장 역할을 해 1 포도당을 38 ATP로 변환시켜 효율을 크게 증가시킨다. 미토콘드리아는 세포와는 다른 고유한 유전자를 가지고 있어 진화의 초기 단계에서 세포끼리 공생 관계를 이룬 것이 다세포 생물이 출현하는 계기가 되었다는 가설이 설득력있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2) 두번째 레벨에선 소기관으로 핵(Nucleus)이 결합된다. 핵은 세포의 활성을 조절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중심 기관으로 유전 정보인 DNA를 담고 있다.

이제 다른 일들을 하기 위해 원료가 되는 아미노산과 핵산을 얻으러 돌아다니게 된다. 핵산(Nucleic Acids, NA)은 세포의 핵이나 원형질 속에 포함된 고분자 화합물로 RNA가 되며, RNA는 단백질 합성을 위한 청사진 역할을 하게 된다. 아미노산(Amino Acids, AA)은 단백질을 만드는 기본 단위이다. 세포에겐 벽돌과 같은 재료가 되며 DNA는 아미노산이 특정한 위치에 배열되게 해 단백질을 만들어낸다.

이제 무언가를 만들 수 있게 되었지만 복합 단백질(Complex protein)을 만들려면 리보솜(Ribosomes)이 필요하다. 핵을 클릭하면 하단에 표시되는 메뉴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구입에 필요한 ATP, 핵산, 아미노산의 양이 표시된다. 리보솜은 세포에 존재하며 단백질을 합성하는 입자로 핵이 리보솜에게 명령을 내리면 무언가를 만들어내기 시작한다. 핵은 핵산으로부터 RNA를 만들고 RNA는 리보솜에게 가서 생산을 위한 청사진이 된다. 리보솜이 아미노산을 재료로 무언가를 만들기 시작하면 RNA는 빠져나와 재활용된다.

Slicer 효소(Slicer Enzymes) 만들기 임무가 주어지면 배양 접시는 바이러스의 공격을 받게 된다. 바이러스는 독자적인 증식능력이 없어 자신을 복제하기 위해 세포를 필요로 한다. 새로 바이러스가 생성되면 세포를 떠났다가 재생산을 위해 다시 돌아오길 반복하며 이 과정에서 원형질막은 상처를 받게 된다. 이때 원혈질막의 HP가 줄어드는데 원형질막은 ATP를 사용해 자동 재생된다. 바이러스 재생산은 세포나 바이러스 둘 중 하나가 죽을 때까지 반복된다.

Slicer 효소는 바이러스의 RNA를 잡는 역할을 한다. 세포는 일련의 과정에서 자원을 소모시키지 않는다. RNA도 분해되어 핵산이 되며, 효소(Enzymes)도 역할을 다하면 아미노산으로 분해된다.


3) 세번째 레벨을 시작하면 필요없어진 효소를 아미노산으로 분해하는 일을 하게 된다. 유닛은 클릭, 드래그로 선택하며 Recycle 버튼을 클릭해 분해시킨다.

곧 세포의 크기를 키우는 임무가 주어진다. 이때 필요한 재료는 지방산(Fatty Acids, FA)이다. 세포질은 4 포도당을 1 지방산으로 변환시킬 수 있다. 하지만 이런 과정은 포도당이 지나치게 많을 때만 벌어진다. 지방산은 원형질막을 만드는데 쓰인다.

새로운 기관으로 소포체(Endoplasmic Reticulum)가 주어진다. 소포체는 그물눈 모양으로 연결된 관 모양의 세포 소기관으로 단백질을 합성하고 지방질을 대사한다. 소포체가 있어야 원형질막을 생산할 수 있고, 원형질막이 더 생기면 HP가 늘어난다. 자원이 필요하다면 Recycle 버튼을 클릭해 원형질막을 지방산으로 분해할 수 있다.

임무가 완수되면 핵이 손상을 받는 것을 보게 된다. 자유 라디칼(Free Radicals)은 미토콘드리아가 ATP를 만들어내는 동시에 생산해내는 부산물로 독성 물질이어서 핵에 손상을 주어 DNA를 망가지게 한다. 미토콘드리아의 메뉴 중 Move를 선택해 핵에서 멀리 떨어지게 해 손상을 예방하고, Disalbe을 선택해 ATP 생산을 중지한다.

핵을 클릭하면 손상 정도를 확인할 수 있고 하단 메뉴에서 DNA 회복효소(DNA Repair Enzymes)를 생산할 수 있다. 세포는 핵의 HP, 원형질막의 HP가 0이 되거나 ATP가 너무 오래 바닥나있으면 죽어버린다.

자유 라디칼 제거를 위해 소낭(Vesicles) 생산에 들어간다. 소포체는 소낭을 생산할 수 있고, 소낭은 물풍선처럼 단백질을 안에 담고 있는 방울이다. 다양한 종류가 있으며 세포 소기관을 이동시키는데 쓰이기도 한다.

여러 종류의 소낭 중 퍼옥시솜(Peroxisome)은 소포체가 생산하는 소낭이며 자유 라디칼을 흡수한다. 퍼옥시솜을 만들고 미토콘드리아를 다시 활동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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