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ffing Worms 소개하는 글의 댓글에 이야기가 나온 것처럼 땅 속에 사는 괴물이 튀어올라 사람을 잡아먹는 종류의 게임은 꽤 여러 가지가 있고 서로 비슷비슷한 모양을 하고 있다. 그래서 Nitrome이 흔한 지하 괴물을 소재로 삼았다는 걸 알았을 때 ‘과연...’하는 의문이 생겼던 게 사실이다.

Worm Food는 수천년 전 용맹한 용사에 의해 제거된 줄 알았던 고대의 괴물이 깨어나는 걸로 시작한다. 괴물계에서는 자다 깨는 일이 ‘이럴 때 가장 열받는다 Best 5’ 같은 순위 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성질나는 일이라서 그런 걸까. 괴물은 바로 사람들을 공격하기 시작한다. 딱히 깨운 사람은 없어보인다만...

Worm Food

조작 방법 역시 비슷한 종류의 게임과 다르지 않다. 방향키로 괴물을 움직이며 시간 안에 많은 사람들을 잡아 먹으면 된다. 돌 같이 단단한 장애물은 괴물의 속도를 줄여 높이 뛰어오르지 못하게 한다.

Worm Food 02

속도가 줄어들거나, 충분한 속도를 내지 못하는 일이 후반에 갈수록 점점 더 문제가 된다. 괴물에게 당하는 사람들은 점점 자신을 방어하게 되어 괴물을 공격하거나, 폭발물을 설치하거나, 거리를 충분히 두게 되는데 빠르고 정확하게 움직이지 못하면 이런 모든 경우에 목숨이 위험해진다. 그런 상황에서 좌측 하단의 미니맵이 어디에 사람이 있고, 어디에 위험이 있는지 알려줘 도움이 된다.

Nitrome 게임이 최근에 보여주는 경향 중 하나가 조작을 어렵게 해서 캐릭터를 움직이는 행위 자체를 도전으로 만드는 건데 Worm Food의 경우도 그렇다. 평범한 방향키 조작 방식이지만 민감도가 남다르고 움질일 수 있는 각도의 제약이 있어 정교한 컨트롤이 어렵다. 이런 이유로 절반 정도만 진행해도 스테이지를 공략하는 게 상당히 어려워지는데 이번에는 난이도가 필요 이상으로 높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조작의 어려움이 게임을 곤란하게 만들긴 하지만 다채로움을 주는 요소가 되기도 한다. 단순히 사람 잡아먹어가며 생존하는 것을 떠나 스테이지 공략 순서를 분석하게 하기도 하고 적을 쓰러뜨리고 위험을 피하는 플랫포머의 재미를 주기도 한다.

스무 개의 스테이지는 그 숫자만으로도 충분히 많지만 게임의 어려움 때문에 플레이 시간은 떡을 치고도 남을 듯하다.

Posted by 초코2080
  1. 대장
    2010.07.27 19:12 [Edit/Del] [Reply]
    역시 니트롬 이라고 해야하나요
    여태껏 괴물이 땅속을 해집으며 사람을 죽이는 게임은 많았지만 이렇게 퀄리티좋은건
    이것뿐이네요
    • 2010.07.28 20:19 신고 [Edit/Del]
      조금 더 욕심을 부려서 색다른 요소를 추가했으면 어땠을까 싶긴 한데 말씀하신 것처럼 다른 게임들과 비교했을 때는 눈에 띄는 게임이죠 :)
  2. legnaekil
    2010.07.28 00:12 [Edit/Del] [Reply]
    크롬;이나 익스플로어 둘다 실행이 안되요 ㅠㅠ

    링크된거 말고 플레이로 직링 걸어주시면 안될까요?
  3. 니트롬은 역시 짱
    2010.07.30 14:44 [Edit/Del] [Reply]
    니트롬 게임들은 대체로 보스가 존재하는 게임이 아니면 마지막 스테이지는 보너스로 쉽게 해주는 것 같아요.
    이번 게임도 그랬습니다. 중간하고 뒷부분 스테이지가 어렵고 맨 마지막은 할만하더군요.
    이것도 엔딩이 어이없다는 ;

공략, 의견을 댓글로 나눠보세요. 스포일러는 [spoiler]숨길 내용[/spoiler] 방식으로 작성해주세요.(☞ 사용방법 Click)

Name *

Password *

Blog, Homepage (생략 가능)

Comment

Admin On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