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방송국 Channel 4는 자신들이 제작한 다큐멘터리를 많은 사람들에게 소개하기 위해, 또 다큐멘터리의 내용을 방송 외에 다른 형식으로 알리기 위해 게임을 제작하고 있다. Chocogames에서도 그런 기획의 일환으로 제작된 1066, Trafalgar Origins 같은 게임을 소개했었다. 이번에 소개하려는 게임도 역시 다큐멘터리의 내용을 담고 있는 게임이며 Trafalgar Origins와 같이 영국을 위해 싸운 외국인의 공을 살펴본다는 내용을 하고 있다.
Battle of Britain: 303 Squadron는 2차 대전 중 영국 본토에서 벌어진 항공전 브리튼 전투에 참여한 303 비행대의 폴란드인 전투기 조종사들을 주인공으로 하고 있다.
실제 역사 속에서 벌어졌던 전투를 다루기 있어서 더욱 그렇겠지만 사실적인 움직임이 Battle of Britain: 303 Squadron의 특징 중 하나이다. 전투기를 12시 방향으로 무리해서 높이 이동시키면 시동이 꺼지기도 하고, 일정 고도 이상 올라가면 경고 표시가 뜨기도 한다. 낮은 고도에서는 방향 전환에 유의하지 않으면 지면으로 떨어지기도 한다.
조작은 좌우 방향키, Z키로 가속, X키로 사격을 하는 정도로 간단하다. 하지만 앞서도 말했듯 전투기의 움직임이나 공격력이 ‘게임적’이지 않아 움직임에 제한이 있고 적에게 꼬리를 잡히면 금세 격추되기도 한다.
첫번째 미션에선 동료 전투기들과 대형을 유지하고, 무기의 사용법을 익히게 된다. 메시지를 통해 이렇게 저렇게 움직이라는 이야기가 이어지는데 대부분 멀리 벗어나지 말고 움직임을 따라하라는 것이고 중간에 연속해서 사격할 것을 요구한다. 미션 마지막은 독일군 전투기를 맞아 자신의 실력을 보여주는 것으로 끝난다.
이후부터는 동료와 함께 적을 공격하는 임무가 이어진다. 미션은 다소 긴 편이고 중간에 체크 포인트가 없기 때문에 실패하면 다시 처음부터 반복해야 한다.
비행 슈팅 게임에 등장하는 전투기의 과장된 모습은 보이지 않지만 바로 그 점이 Battle of Britain: 303 Squadron의 매력이 된다. 진지하게 펼쳐지는 진짜 공중전을 체험하며 진짜 역사의 현장에서 주인공이 되어보시는 건 어떨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