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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 어드벤처

어려운 게임을 원한다면 신에게 도전하라 - Tower of Heaven

한 사람이 천상으로 오르는 계단을 발견한다. 그리고 곧 목소리가 들린다. - 나의 탑을 오르겠는가. 여기에는 너를 노리는 엄청난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하지만 올라오면 보상을 내리겠다.

Tower of Heaven는 말 그대로 신에게 도전하며 온갖 고생을 겪어야 하는 어려운 게임이다.

Tower of Heaven

도전자를 농락할 준비가 되어있는 신은 시작부터 과제를 내린다. 우선 도전자가 각 단계를 정해진 시간 안에 극복하지 못하면 엄벌을 내린다.

조작은 WASD 아니면 방향키로 하고, 대화는 스페이스바로 넘긴다. 게임에 규칙이 추가되면 쉬프트키를 눌러 확인하며 중간에 게임을 멈춰두고 싶다면 ESC를 누른다.

Tower of Heaven 02

도전자를 시험하는 신은 신격이 대단히 좋지 않아서 (아니면 제대로 신답다고 해야 하나) 도전에 응할 자격이 있다는 걸 증명해보이면 그를 좌절시키기위해 하나씩 과제가 추가하고 본격적으로 어려운 게임이 되기 시작한다.

황금 벽돌을 건드리지 마라, 측면에서 블록을 건드리지 마라, 왼쪽으로 걷지 마라, 살아있는 것을 건드리지 마라, 너에게 내린 규칙을 점검하지 마라. 하나씩 규칙이 추가될 때마다 탑을 오르는 도전은 힘들어지고, 그 과정에서 규칙을 어긴다면 바로 그 순간 엄벌이 떨어진다.

Tower of Heaven 03

왼쪽으로 움직일 수 없거나, 블록을 위에서만 건드려야 하는 식으로 행동에 큰 제약을 두는 규칙이 생기면 게임의 난이도에 적응하지 못하는 분들은 좌절감을 느낄 수 있겠지만, Tower of Heaven가 추구하는 재미는 그제서야 시작되는 셈이다. 색다른 방식으로 통제되는 움직임은 전에 느껴보지 못한 신선함을 준다.

Tower of Heaven 04

어려운 게임이라고 표현을 했고, 실제로도 어려운 게임이긴 하지만 충분히 어렵지는 않다. 아이디어를 끝까지 밀어붙이며 플레이어를 괴롭혀보는 것도 좋았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게임의 길이가 길지 않아 시련이 짧게 끝나는 감이 있다.

아쉬운 점은 플레이어 스스로 도전을 계속하며 채워볼 수 있을 것 같다. 게임에는 숨겨진 요소가 있는데 눈에 보이지 않는 경로로 움직이며 어디에 비밀이 숨겨져있는지 찾아볼 수도 있고, 한 번 클리어를 한 이후에 활성화되는 Speed Run 모드로 최단 시간 클리어를 목표로 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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