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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워 디펜스

시간이 흐를수록 어려워지는 디펜스 게임 - Gate Defense

디펜스 게임이건 다른 게임이건 웨이브가 계속 되고 레벨이 올라가면 고생하며 수집한 자원과 아이템을 보며 보람을 느끼게 되기 마련이다. 대개 후반부에선 한창 일할 때 바싹 벌어놔야 나중에 몸이 편해진다는 진리를 체감하며 편하게 게임하게 된다. 몇몇 디펜스 게임은 거의 자동화된 시설을 보며 지켜보는 재미로 한다.

Gate Defense에서 사정은 그리 편하게 돌아가지 않는다. 시간이 지나면 문을 열겠다고 달려드는 적들은 강해지는데 이쪽에서 할 수 있는 건 그리 달라지지 않는다. 자원이 빡빡하게 들어와서 고민이 되냐 하면 그렇지도 않고, 업그레이드 수준차가 심해서 그러냐 하면 그런 것도 아니다.

Gate Defense 01

Gate Defense가 시간이 흐를수록 어려운 디펜스 게임이 되는 이유는 몸고생 때문이다. Gate Defense의 공격 방식은 드래그. 좁쌀만한 적을 하나씩 집어 하늘로 던져야 한다. 라운드가 진행되면 손목과 어깨에 피로가 쌓이고 다음 공격이 진심으로 걱정된다.

Gate Defense 02

물론 플레이어를 도와주는 업그레이드가 있다. 각 라운드가 끝나면 HP 100 회복, X키를 눌러 사용하는 1회성 헬기 어택, 벽의 HP 올리기, 좌우 자동 공격 유닛 배치 및 업그레이드가 표시되고 하나씩 차근차근 강화할 수 있다.

Gate Defense 03

하지만 게이트 디펜스에는 플레이어가 직접 조작할 수 있는 부분의 업그레이드는 없다. 게임 끝날 때까지 메인 공격은 집어던지기이고, C키를 눌러 하는 범위 공격은 쿨타임이 줄어들지도 않는다.

Gate Defense 04

업그레이드는 꽤 효과적이긴 해서 하는 순간에는 게임이 편해진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문제는 가격 상승폭. 다음 업그레이드 타이밍까지 손목과 어깨가 쉴틈은 많지 않다.

게이트 디펜스라는 평범하고 특색없는 제목은 게임에 대해 말해주는 게 별로 없다. 손발이 얼마나 고생하는지 강조했다면 인상적이었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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