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가 국민 게임이 된지도 벌써 10년이 넘었구나. 스타크래프트는 사회적으로 영향력이 큰 게임이었고 여러 가지 변화를 가지고 왔다. 그 중에 하나는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RTS)이라는 게임 장르를 너무나도 익숙하게 만들었다는 것이 아닐까. 플래쉬 게임으로도 몇 가지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이 있고 이번 게임도 그 중 하나이다.
Colony는 멀티플레이를 지원하는 RTS 게임으로 제작자 자신이 좋아하는 게임인 스타크래프트에 이 게임을 바친다고 밝히기까지 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유닛, 인명 등에 상당히 닮은 점도 보인다. 테란, 프로토스, 저그만큼 다르지는 않지만 종족도 셋으로 구분되어있다. - 생산 병력이나 외관의 차이는 없고 건물, 유닛의 생산 속도가 빠른가(파시스트 fascists), 자원을 더 얻는가(자본주의자 capitalists), 특정 자원은 좀 더 많고 어떤 자원은 적은가(공산주의자 communists) 정도가 다르다. -
게임의 진행 방식과 특성을 알려주는 캠페인 모드. 총 6개의 미션으로 이뤄져있다. 건물 짓는 방법부터 각 종족별 특성까지 알려준다.
컴퓨터와 대전을 할 수 있는 퀵 플레이 모드. 퀵 플레이에선 게임의 난이도와 종족을 구분해서 하나 하나 진행해볼 수 있다.
마지막은 서버에 접속해 다른 사람과 플레이를 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 모드이다. 두 가지 서버 중에서 접속할 서버를 정하고 아이디를 만들어서 접속하거나, Play as guest로 아이디 없이 할 수도 있다. 손님으로 접속하면 못 하는 줄 알고 안 끼워주는 경우가 있기도 하지만 크게 불편하진 않을 것이다.
조작법과 진행방법
기본적으로 이 게임은 두 명이 하게 되어있다. 퀵 플레이 모드를 기준으로 설명드리자면, 좌측 붉은쪽이 게이머 우측 푸른쪽이 동맹 컴퓨터이다. 기지의 빈 공간을 클릭하면 아래쪽에 건설할 수 있는 건물들이 나온다. 보이는 숫자들이 자원량을 말하고, 자원 우측으로는 순서대로 자동생산, 랠리 포인트, 동맹에게만 채팅이 보이게, 효과음 켜기, 배경음악 켜기, 중단하고 나가기 버튼이다. 비활성화 시키면 해당 기능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다.
건물은 순서대로 주로 지상병력을 생산하는 아웃포스트(ootpost), 주로 공중병력을 생산하는 포지(forge), 치료유닛을 생산하는 병원(hospital), 돈을 증가시키는 은행(bank), 돈·인구·전력을 증가시키는 아머리(armory), 전력을 증가시키는 발전기(generator), 미사일을 생산하는 특별작전기구 (special operations)이다.
마우스로 클릭해서 건설할 수도 있지만 각각 윗줄의 건물이나 유닛은 1, 2, 3, 4 버튼, 아랫줄은 q, w, e 버튼으로 가능하다.
유닛을 드래그하거나 클릭해서 선택하면 위와 같은 조작 버튼이 나타난다. 각각 공격(advance), 정지(hold), 적을 무시하고 적진까지 이동(charge), 후퇴(fall back)이다.
맵은 마우스를 우측이나 좌측에 두면 화면이 이동한다. 방향키로도 가능하다. 적의 전략과 건물을 그대로 볼 수 있기 때문에 맞춰서 상성이 다른 유닛을 생산할 수 있다.
건물의 생산 능력을 높이거나 상위 단계의 유닛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건물의 단계(tier)를 높여야 한다. 은행 같은 생산 건물의 경우 생산을 중단하면 업그레이드 버튼이 보인다. 유닛을 생산하는 건물의 경우는 3단계가 되기 위해서는 아머리가 필요하다.
유닛 정보
아웃포스트
1 단계
해병(marine): 공중, 지상 공격이 가능한 기본 유닛. 바람 앞의 등불과도 같은 유닛이다.
탱크(chronite tank): 1티어 유닛이 맞나 의심될 정도로 강력한 유닛. 지상군은 적수가 없다.
2단계
스나이퍼(sniper): 장거리로 탱크를 잡는 게 목적인 것 같은데 인간형 유닛의 체력은 전부 쓰레기...
그로디츠(Gröditz): 공중도 지상 공격도 모두 강력하다. 떼로 뽑기 좋다.
포지
1단계
A25-Roman: 생긴 건 마린 비슷하고 기능도 비슷한데 공중 공격이 안 된다;;;
스카웃(scout): 프로토스 스카웃과는 다르다. 싸게 빨리 많이 만들어서 초반 공격을 노려볼 만 하고. 대공 유닛이 없는 사이에 하나씩 생산해서 귀찮게 할 수도 있다.
2단계
팬텀(phantom): 강력한 지상공격용 헬기. 장거리로 적절히 스카웃과 섞어서 쓰면 공략하기 까다로운 타이밍이 생긴다. 대공 전용 유닛에게는 약하다.
Sakata Mk-Ⅱ: 공중공격 전용 지상유닛. 공중 유닛을 상대로 미칠듯 강하지만 저런 거 나오면 공중 유닛 안 뽑게 되니까 나중에 용도는 기어다니는 애교쟁이.
3단계
Sakata 스나이퍼: sakata 업그레이드 버전. 심지어 스스로 치료까지 한다.
검투사(gladiator): 최종 유닛이고 공중도 지상도 공격 가능하지만. 이건 인간형 유닛이다....
특별작전기구 미사일이 돈 60 / 전력 15, 돈 15 / 전력 60을 사용하는 두 가지 형태가 있다. 기지와 가장 가까운 유닛을 공격하고 엄청난 스플래쉬 데미지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돈 잡아먹는 괴물.
그 밖에 영향력(influence)라는 자원을 이용해서 생산할 수 있는 유닛이 건물마다 따로 있다. 영향력은 전장에 이동해 있거나 적을 죽이거나 하면 더 얻을 수 있다. 따로 적어두지 않은 건 영향력은 100까지 밖에 안 쌓이고 뽑아봐야 크게 차이나는 유닛도 안 나오기 때문이다.
팁 & 전략
아무래도 스타가 국민게임이니까 보시는 분들도 생산 건물과 뭐 하는 유닛인가만 알면 캠페인 모드 정도는 쉽게 깰 수 있을 것이다. 멀티 플레이도 팁 몇 가지만 알려드리면 양사람들 관광보낼 듯.
아머리는 기본적으로 2 단계 건물이라 생산력도 좋고, 은행과 발전기 역할도 할 수 있다. 아머리부터 만들고 시작하는 것이 좋다. 자동생산 버튼이 눌려있는지 확인해야 계속 생산할 것이다.
초반에는 랠리 포인트를 꼭 지정할 필요가 있다. 적 기지와의 거리가 있기 때문에 생산해서 먼저 보내는 쪽이 약간 불리하기도 하고. 유닛을 쌓아놓으면서 적 기지를 정찰해 상성 유닛을 뽑아두면 공격이 어이없게 쉽게 막히기 때문이다.
유닛의 상성이나 단계에 따라 밸런스 차이가 심하다.
애초에 너무 기본적인 유닛은 안 뽑는 것이 좋다. 상대방이 기본 유닛으로만 공격을 올 경우 센터 자체의 공격력으로 방어도 되고, 모아봐야 한 번에 죽기 십상이다.
적이 공중 유닛을 많이 뽑으면 대공 전용 유닛을 소량만 섞어줘도 효과가 좋다.
미사일을 쓰는 상대를 만나면 유닛 모아두다가 다 잃어버리기 쉽다. 미사일의 방어법은 어이없게 간단한데 적절히 해병 같은 싸구려 유닛을 한 기씩 전진 배치 시켜두면 된다. 기지와 가장 가까운 유닛이 타겟이기 때문에 가장 앞에 있는 유닛을 때릴 수밖에 없다.
추천 빌드 하나만 간단히 소개
상대의 빌드를 보면서 적절히 투 아머리 + 투 아웃포스트를 건설해 탱크만 찍는 빌드가 있다. 같은 편이 적의 공중 유닛을 초반에 어느 정도만 상대해줄 수 있으면 힘으로 끝내버릴 수 있는 타이밍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