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병신미가 느껴지는 게임은 너로 정했다.
Knock Out Memories는 뭔가 격식을 차린 대전을 컨셉으로 만든 격투 게임이지만 의도하지 않은 병신미가 흘러넘치는 걸 느낄 수 있다.
우선 조작법부터 특이하게 J,N,M의 조합으로 기술을 넣는데 이 키를 누르는 것 자체로는 아무 짓도 하지 않는다. 키를 입력상 상태로 방향키를 눌러 원하는 방향으로 기술을 넣어야 한다.
게임이 이상해지는 건 각 기술 연계 간의 속도가 엄청 느리다는 문제에서부터 원인이 생긴다.
공격을 연계한다기 보단 틈을 노리고 공격을 받아치는 것이 득점 방법인데 서로 멍 때리고 있다 톡 치면 되는 게 고수간의 싸움이라기 보다는 현피를 떠올리게 한다.
또 속도가 느리다 보니 저걸 맞고 아파해???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이 게임을 즐기는 방법은 최대한 얍삽하게 진행하는 것이다. 오락실에서라면 건너편 형들이 의자를 들고 찾아왔을 것 같은 방식으로 CPU를 이기면서 병신미를 즐기다보면 꽤 오래 플레이하게 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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