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어, 디자인, 게임성. 이 모두를 깔끔하게 잘 갖춰두어 마음이 드는 게임을 발견하는 건 기분이 좋은 일이다. 즐기는 것도 즐기는 것이지만, 소개하는 것이 보람되기 때문이다. 특히 이 게임은 소개할 생각에 마음이 뿌듯해지기까지 했다고 미리 밝혀두는 바이다. ㅎㅎ
Record Tripping은 Bellbrothers.net에서 제작한 퍼즐 게임이다. 사이트를 둘러보면 리듬과 음악 게임 등을 만들었던 지난 경험이 이 게임에 농축되어있다는 걸 확인할 수 있다. 시간이 갈수록 눈에 띄게 발전하는 모습도 볼 수 있어 다음에 나올 게임도 기대하게 한다.
레코드 트리핑은 서로 관련이 없어보이는 세 요소 - 레코드 스크래칭,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퍼즐을 섞어 놀라운 결과물로 만들어 냈다.
우선 듣게 되는 것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오디오북이다. 배경에 잔잔하게 흘러나오는 이야기는 마우스 휠로 디제잉하면 신나는 배경 음악이 된다. 레코드 트리핑은 이 정도쯤 하고 음악 게임으로 남는 것을 거부한다. 여기에 퍼즐을 결합시켜 플레이어가 문제를 해결하는 시간 동안 자연스럽게 연주자가 되도록 만들었다.
아이디어를 창의적으로 완성시키는 작업의 모범적인 표본이라고 할 수 있다.
게임 조작은 앞서 말한 것처럼 마우스의 휠을 사용한다. 게임을 시작하려면 휠이 달렸다는 것을 인식시켜줘야 한다. 조작법이 설명되는 동안에는 클릭을 하면 진행을 느리게 할 수 있다는 것과, 휠을 위아래로 돌려 좌우를 이동한다는 것을 배운다.
자 그럼 바로 문제를 풀 시간이다. 어떻게 더 빨리 해결할 수 있을지 어서 도전해보시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