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빠져들 수 있는 게임 소재들을 떠올려보자. 부품을 마음대로 끼워맞출 수 있는 로봇, 사격, RPG적인 성장, 던전 탐험. 하나 같이 흥미진진한 요소들이 아닐 수 없다. 그런데 나열한 요소들을 모두 갖춘 하나의 게임이 있다면 어떨까. 지나가던 과객님의 추천으로 소개해드리는 Robokill이 바로 그런 게임이다.
2008년에 나온 1편을 이미 즐겨보신 분들도 계실텐데 최근 2편이 출시되었다. 모두 유료 게임이고 시작 부분만 즐길 수 있는 데모 버전이지만 Robokill 2편이 나오면서 1편을 즐길 수 있는 양이 늘어났다. – 끝을 볼 수 없다는 걸 빼면 데모 버전으로도 게임의 매력을 꽤 느낄 수 있다.
플레이어는 각각의 방으로 구분된 공간을 하나씩 정리하며 최종 목적지까지 도달해야 한다. 중간에 닫혀서 열리지 않는 부분은 열쇠를 찾아 맞춰야 하는데 2편에서는 전체 지도가 보이지 않기 때문에 언급한대로 던전을 돌아다니는 느낌이 난다.
조작은 WASD, 방향키로 이동하고 마우스를 클릭해 발사한다. M을 누르면 지도를 보고, I를 누르면 인벤터리와 현재 착용 장비를 확인할 수 있는데 WASD와 인접한 Q, E로도 대신할 수 있다.
적을 쓰러뜨리면 경험치를 얻게 되고 레벨이 올라가면 방어와 공격력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 고급 장비를 착용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착용하는 장비는 무기 계열은 물론 보조 계열들도 있다. 비상시 HP를 보존시키거나, 쉴드를 작동시키거나 하는 등의 내용을 장비 아이콘 위로 커서를 올려 확인할 수 있다.
적들의 공격을 아슬아슬하게 피하면서 지도의 한 부분을 점령해나가고, 레벨업하며 부품을 맞추는 재미가 쏠쏠하다. 데모 버전이라도 두 편을 모두 진행해보면 즐길 시간은 충분하니 로봇의 조종하며 임무를 수행하는 재미를 맛보시는 걸 추천해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