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을 쉽게 쉽게 만들어내는 사람들도 꽤 있는 것 같지만, 여럿이서 노력을 한 끝에 완성품이 나오는 게 보통일 거다. 흔히들 간단한 게임으로 생각하는 플래시 게임도 오랜 시간 공을 들여야 하는 것은 당연지사. 잠시 잊고 있었을 플래시 게임 시리즈 하나가 그런 긴 작업의 시간을 거쳐 다시 돌아왔다.
원작 동화를 각색해 재미와 놀라움(글자 그대로의)을 주었던 게임 Gretel and Hansel의 2편이 발표되었다.
전작에서 동네 바보 오빠 헨젤을 보살피며 집으로 돌아갈 방법을 찾았던 그레텔은 Gretel and Hansel Part 2에서도 여전히 같은 역할을 수행한다.
귀여운 캐릭터에 수채화 분위기로 보는 재미를 주면서 간혹 사람을 놀래키는 장면을 숨겨두었던 Gretel and Hansel과는 달리 Gretel and Hansel Part 2의 분위기는 잔혹한 분위기를 숨길 생각이 없다. 조작 방법을 알려주는 첫 장면부터 게임이 어떤 분위기로 흘러갈 건지 보여준다.
전작의 그레텔과 헨젤의 이중적인 분위기가 그 자체로 매력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레텔과 헨젤 파트 2에서 무거운 분위기를 강조한 것은 조금 아쉽기는 하다. 부모에게 버림받고 Gretel and Hansel VS Wild를 찍어야 하는 현실을 생각해보면 이해가 안 가는 것은 아니지만;
게임 조작은 WASD나 방향키를 이용해서 그테텔을 움직이고 나머지는 마우스를 사용하게 된다. 필요한 아이템은 말풍선으로 표시되어 알아보기 쉽지만 게임의 스토리가 길고 복잡해서 찾는 건 쉽지 않다.
인벤터리 창은 하단에 보따리를 클릭하면 보인다. 필요한 아이템은 드래그해서 사용하고 옆의 X표를 누르면 창이 닫힌다.
헨젤과 그레텔 원작 동화의 순서를 따라가자면 마녀 베이커리가 나와야 하겠지만 그레텔과 헨젤은 과감한 각색을 했다. 산 속에 남매가 남겨졌다는 것을 제외하면 완전히 새로운 이야기가 펼쳐진다.
게임이 길고 복잡해서 혼자서 엔딩까지 가려면 쉽지 않을텐데 그럴 때 참고하시라고 하단에 살짝 공략을 넣어두었다. 동화같지 않은 이야기가 펼쳐지니 감당이 안 될 것 같다 하시는 분들은 클릭 주의.
[공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