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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팅

생각은 잠시 멈추고 시원하게 한 방 - Saturday Night Bloodfest

“사람은 TV에 나오기 위해서라면 무슨 짓이라도 한다.” - 출처와 원문이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데 제리 스프링거 쇼 같은 TV 프로그램을 두고 제발로 걸어나올 출연진이 수도 없이 많다는 뜻에서 하는 말이다. 아놀드 슈워제네거가 출연한 런닝 맨 같이 막장 프로그램에도 출연진은 끊임없이 나오는 모양이다.

Saturday Night Bloodfest는 리얼 버라이어티계의 아내의 유혹 정도 되는 프로그램이다. 아래 타이틀 화면을 보면 대충 감이 올텐데 주인공이 살아남느냐, 주인공을 노리는 수 많은 사람들이 살아남느냐를 두고 펼치는 범상치 않은 대결이다.

Saturday Night Bloodfest 01

제작사 Diseased Productions는 Thing Thing Arena나 Hover Bot Arena, The Endless Zombie Rampage 같은 게임으로 잘 알려져있는데 (좋은 취지는 아니지만 Redshift라는 게임을 소개하기도 했었다.) 비슷한 게임의 기술력이 Saturday Night Bloodfest에 집약된 느낌을 준다.

Saturday Night Bloodfest 02

영단어 한참 늘어놓고 뭐라는 거야 싶은 분들은 위의 스크린샷을 보면 ‘어디서 봤는데’ 싶은 느낌을 받으실 것 같다. 제한된 공간 안에서 바닥을 난장판으로 만들며 수많은 적들과 대면하는 종류의 게임이 Diseased Productions의 전매특허 같은 게임들이었다.

Saturday Night Bloodfest 03

새터데이 나잇 블러드페스트도 전작들과 비슷한 방식으로 이어진다. 쇼프로그램과 이 게임의 주인공인 캐릭터는 몇 단계의 웨이브를 버텨라, 몇 분을 살아남아라, 아이템을 몇 개 모아라 같은 지령이 존재하는 방을 넘나들며 목표를 향해 나간다.

Saturday Night Bloodfest 04

게임은 말초적인 재미를 주며 진행된다. 수많은 문에서 몰려나오는 적들을 상대하며 좌측의 Blood Meter를 채우고 Weapon Point를 얻는다. P를 눌러 무기 계열을 선택하고 다시 진행 한다.

규칙은 여기까지다. 마우스를 마구 연타하고 뼈와 살이 분리되는 장면을 보는 것은 게임의 소재가 되는 TV 프로그램을 보는 것 같이 진행이 된다.

이런 게임을 보며 리얼리티 쇼와 TV가 사람에게 어떤 영향을 주며 중얼중얼 - 같은 메시지를 읽는 건 무리다. 가끔은 시원하게 다 날려버리는 게임도 필요한 법. 자극적인 재미를 느끼며 스트레스를 풀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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