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마리오는 워낙 많이 패러디 되고 아류작도 많아, 아이디어를 빌려오거나 각색했을 경우 어지간해서는 인상을 남기기 어렵다. 그렇지만 가장 유명한 게임 중 하나라서 그런지 관련된 게임은 지금 이 순간에도 계속 만들어지고 있다.
그 가운데 재밌는 아이디어를 덧붙여 흥미를 끄는 게임을 발견했다. Tuper Tario Tros. - 이 제목에 붙은 T가 의미하는 것은 무엇일까.
힌트는 장르 혼합.
정답은 테트리스의 T다. 막힌 지형을 만나 어리둥절해진 마리오씨. 스페이스바를 누르면 게임은 테트리스로 변한다. 마리오를 위로 올라갈 수 있게 구조물을 설치해주고 다시 스페이스바를 누르면 슈퍼 마리오가 된다. 또 누르면 테트리스. 다시 누르면 슈퍼 마리오. 이렇게 게임은 두 게임을 오고가며 진행된다.
제작자가 블로그에서 밝히길 Xbox 게임 Lucidity를 보고 게임 아이디어에 매력을 느꼈지만, 끝까지 진행해보니 못마땅한 점이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자신의 아이디어를 적용해 탄생하게 된 게임이 튜퍼 타리오 트라더스라고 한다.
조작은 방향키로 이동하고, S나 X키로 점프, 스페이스바를 눌러 게임을 바꾸면 방향키로 블럭을 쌓을 수 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좀 더 나아가 두 종류가 아닌 여러 게임을 혼합해보는 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게임 속도가 느려 집중이 흐트러질 때 쯤 해서 새로운 자극을 줬으면 하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 아이디어를 적용한 첫 시도라고 하니 앞으로 발전이 기대된다.
■ 게임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