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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 탈출

원시 세계에 기계가 처음 들어온 날 - Mogo-Mogo

모고모고 나라의 사람들은 그들의 주식인 파란 나무 열매를 얻기 위해 힘든 삶을 살고 있다. 어떤 기계도 가지고 있지 않아 모든 일을 사람 손으로 하는 탓이다. 모고모고인들의 힘든 삶을 개선 시키기 위해 발명가 보고는 무언가를 만들기로 결심한다.

순간, 뉴턴에게 일어났던 일이 보고에게도 일어난다. 대신 바로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고 깊은 잠에 빠져든다.

Mogo-Mogo를 시작하면 우리는 보고의 꿈 속을 같이 돌아다니게 된다. 금빛 날개를 가진 골디의 도움을 받으며 파란 열매를 따라가는 길은 정신이 번쩍드는 아이디어를 얻을 때까지 계속된다.

Mogo-Mogo

Point and Click 어드벤처 게임이지만 주변이 생동감있게 움직이며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들고, 문제 풀이 과정도 크게 어렵지 않아 대부분의 스테이지는 그런 움직임을 여유있게 볼 수 있다.

모고-모고의 도입부를 봤다면 두 가지 결론 가운데 하나가 나오겠구나 싶었을 것이다. 순수한 원시 세계와 기계라고 한다면 기계로 인해 행복이 더 커지거나, 위협받거나 두 이야기 사이에서 주제를 전달하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두 가지 상황 중 어떤 것을 예상했건 게임을 진행하면서 인간과 기계 문명에 대해 생각을 하게 될 것이다. 아마 게임이 끝나고 나서도 진정한 행복과 문명의 이기에 대해 생각해볼 시간을 가질 수 있을텐데, 이런 생각의 흐름은 전작을 염두에 두면 더 그럴 듯 해진다.

기계만 있는 세상에 대한 이야기였던 Little Wheel이 바로 이전에 나왔던 게임이다. 기계만 있는 세상과 기계가 없는 세상. 이제 막 기계 문명이 시작된 세상. 상상의 시간을 가져보기 좋은 주제이지 않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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