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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 경영, 타이쿤

[전략] 자원 전쟁 전략 시뮬레이션 Helium-3


때는 2030년대.
지구의 화석연료는 바닥나고 다른 에너지들은 수요를 충족시켜주지 못 한다.
이런 상황을 해결해 줄 새 에너지원 헬륨-3

그러나 헬륨-3는 달에서 캐올 수밖에 없고, 가격은 킬로그램당 40억원을 넘게 된다.

이를 둘러싼 이익 다툼은 불 보듯 뻔한 일이다.

Helium-3는 이 자원 전쟁의 당사자가 되어 실시간으로 전략을 겨루는 RTS 게임이다. 당연히 멀티플레이도 지원한다. 예이~

재밌는 점 하나. 헬륨-3는 게임상의 설정으로 존재하는 물질이 아니다. 1970년대 아폴로 미션에서 달에 있다는 것이 확인되었고 수백만 톤이 매장된 것으로 보고 있다. 석탄의 수천만배 정도 발전이 가능하며, 핵융합을 하면 나오는 방사능 물질도 거의 없다. 단지, 현재 지구의 기술로 핵융합 발전이 힘들고, 지구에는 자기장 때문에 쌓이지 않아 거의 없을 뿐.

재밌는 점 둘. 게임을 만든 곳이 디스커버리 채널이라는 점이다. 많은 단어게임들이 Dictionary.com의 도움을 받고 만들어지는 것을 보고도 느낀 점이 있었는데, 다큐멘터리 채널에서 앞으로 다가올 자원고갈과 새 에너지원에 대해 이런 식으로 사람들의 시선을 모으고 있는 것이다. 누가 게임하면 배우는 거 없다고 그랬어.

과연 재미는 있을까? 일단 보자.



별 이야기 안 해도 느끼셨을 것 같다. 하고 싶게 생기지 않았는가!

게임의 목적은 주어진 시간 안에 더 많은 양의 자원을 확보하는 것이다. 파란색이 자원이 매장된 지역이고, 더 파란 곳이 더 많이 매장된 곳이다. 달에서 헬륨-3를 채굴할 기술을 가진 미국, 러시아, 중국, 인도 중 한 곳의 소속이 되어 더 많은 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다툼을 벌이게 된다.

게임을 시작하면 다섯 기의 채굴 로봇이 주어진다.
이 다기능 로봇들은 좌측에 보이는 기능을 수행한다.
필드의 가장자리 선이 한 바퀴를 도는 한 턴 동안 두 기의 로봇을 움직일 수 있다.

미사일, 레이저는 장착-발사의 두 턴이 필요하다.
미사일은 한 지점을 공격하고 레이저는 일렬로 서있는 모든 적을 공격한다.
자살폭탄 공격 역시 두 턴이 필요하며 지정된 장소에서 범위 공격을 한다.
쉴드는 이런 공격을 예측하여 막는데 사용한다.
지정된 장소로 채굴과 이동을 찍으면 그곳에 가서 해당 동작을 한다.
각각 순서대로 1~6, 발사의 경우 스페이스바의 단축키로 대신할 수 있다.

필드 모양이 바둑판을 닮은 것처럼 게임도 그와 닮은 점이 있다.
역동적으로 움직이기 보단 상대의 수를 읽으며 진행해야 하는 것이다. 자원을 캘 것인가, 그러지 않는 동안 공격을 할 것인가. 방어할 것인가, 피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순간에도 상대의 움직임을 잘 봐야 한다.
바둑과 다른 점이라면 턴이 지나가면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는 것. 시간이 가기 전에 빨리 판단해야 한다.

메뉴화면에서 Practice를 눌러 세 가지 난이도로 컴퓨터와 대결을 해볼 수 있고, Play game을 누르면 바로 사람들과 함께 게임을 할 수 있다.
가입을 할 경우 게임을 저장해 리플레이를 볼 수도 있고, 레벨업을 통해 기능을 강화시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