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오 카트류의 레이싱 게임을 좋아하신다면 여기 플래쉬 게임이라고는 믿어지지 않는 레이싱 게임을 대단히 반가운 마음으로 맞을준비를 하셔야겠다.
Skid MK는 여섯 개의 트랙과 네 종류의 리그, 세 단계의 난이도 그리고 여섯 명의 캐릭터를 갖춘 카트 레이싱 게임이다. 컵별로 트랙은 출발과 도착 지점이 대칭되어 실제로는 여섯 개의 트랙보다 더 많은 트랙을 도는 느낌이 나는 풍족함이 있으니 수가 적다고 아쉬워하지는 않으셔도 될 것 같다.
일단 스키드 MK를 시작했을 때 방향키를 누르고는 눈의 의심하며 게임을 우클릭해서 이게 정말 쇼크웨이브 게임이 아니라 플래쉬 게임이라는 점을 확인해야 했다. 기술적으로는 흠잡을 점이 별로 눈에 띄지 않는다. (처음 했을 때 어디가 트랙이고 어디가 바깥인지 구분이 잘 되지 않는 게 조금 불편하기는 했지만)
레이싱은 플레이어의 차와 CPU의 차 세 대가 경합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카트 레이싱의 묘미는 아이템전. 물음표가 그려진 아이템을 먹으면 가속, 지뢰, 추적 미사일, 보통 미사일 형태의 네 가지 아이템 중 하나가 선택되고 스페이스바를 눌러 사용할 수 있다. 컵 대회에서 우승하거나 특정 트랙에서 1등을 하면 레이싱 과정에서 얻은 동전을 Shop에서 사용해 새 캐릭터나 경기를 활성화할 수 있다.
좋은 차를 얻게 되면 꼭 해봐야 할 Time Attack 모드가 있다. 트랙의 모양을 완벽하게 익히고 홀로 최고기록에 도전하는 재미는 컵대회와는 또 다른 맛이 있다.
그나저나 게임은 잘 만들어놓고 왜 그랬는지 모르겠는데 게임 안에 변과 관련된 소재가 많이 활용된다. 변에 심한 거부감이 있으시다면 주의하셔야;
1등을 못 해서 안달이 나실 분들을 위해 살짝 귀뜸하나 해드리자면 어떤 트랙은 거리를 단축시킬 수 있는 지름길이 있다. CPU들이 심하게 반칙을 쓰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면 지름길이 어디있나 한 번 살펴보시는 게 도움이 된다.
마지막으로 한 마디: 비둘기 너 이 새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