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적’이라는 단어를 사용해서 수식할만한 게임 중에 전에 소개한 Copy Cat:A Painter's Puzzle이 있었다. 카피캣은 색상의 배합으로 퍼즐의 풀이 방법을 그려내는 독특한 게임이었다.
Paint It Red 2도 역시 미술적이라는 표현이 어울리는 게임이다. 구체적인 그림이 그려지지는 않지만 마우스의 움직임을 따라 표현되는 색채의 향연은 시각적인 즐거움을 준다.
플레이어에게 주어진 과제는 마우스를 움직여 화면을 붉게 물들이는 것이다. 각 단계별로 정해진 목표 이상만 칠하면 되지만 화면을 채운 색상은 시간이 지나면서 흐려지기도 하고 빨간색 이외의 다른 색이 색칠을 방해하기도 한다.
다양한 방식으로 색이 퍼져나가는 걸 보는 건 마음을 느긋하게 해주기도 하지만, 페인트 잇 레드 게임 자체는 느긋하게 즐기기에는 난이도가 있는 편이다. 일정 시간 안에 일정 범위를 칠하면 메달을 얻게 되는데 메달을 따는 것 이전에 어떤 스테이지는 목표를 달성하기 조차 쉽지 않다.
해법을 찾는 길은 다양하다 어떤 때는 열심히 마우스를 이동시켜야 하기도 하지만, 어떤 경우에는 움직임을 줄이는 것이 답이 되기도 한다. 게임을 공략한다는 자세보다, 차분한 배경음악과 함께 여유있게 생각을 해본다고 마음먹는 게 좀 더 이 게임을 즐기는 방법이 될 것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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