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 다뤄봤던 타워 디펜스 게임을 대강 살펴보면 일반적인 규칙을 따르기 보다는 자기만의 무언가를 가지고 있는 게임을 주로 다뤘던 것 같다. 꼭 디펜스 게임이 아니더라도 새로운 아이디어를 가진 게임은 좀 더 자세히 살펴보게 되기도 한다.

그런 의미에서 그냥 지나칠 수 없었던 디펜스 게임이 Born of Fire TD이다. RPG와 타워 디펜스 게임을 적절하게 섞은 본 오브 파이어는 차별화된 디펜스 게임을 찾던 게임팬 여러분들의 입맛을 자극할 것 같다.

Born of Fire TD 01

마법, 검, 활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길을 따라 전진하는 어둠의 자식들을 공격한다는 설정은 Protector를 연상시키지만, 본 오브 파이어가 가진 다른 점은 각각의 캐릭터는 영웅 유닛으로 자신이 보유한 캐릭터는 한 명 한 명 유일한 존재라는 점이다. 타워 그러니까 공격자는 돈을 주고 구입하는 물건이 아니다.

영웅들은 총 일곱 명까지 출현하고 스테이지를 공략할 때마다 한 명씩 출현한다. 이들은 경험치를 쌓아 레벨업을 하면서 점점 강력해지고 별도의 스킬 트리를 통해 특수 기술을 보유하게 된다.

화면 하단에 보이는 영웅의 얼굴 우측으로 자동으로 시전되는 기술을 두 개까지 선택해 지정할 수 있다. 수 많은 기술을 보유할 수는 있지만 한 번에 지정할 수 있는 기술은 두 개라는 점은 레벨업 때마다 선택을 강요한다. 다행인 건 총 일곱 명의 캐릭터가 네 가지 클래스만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같은 계열의 캐릭터는 서로 담당한 기술을 다르게 해서 공격용 캐릭터와 보조 캐릭터 같은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

Born of Fire TD 02

스킬 트리는 그림과 같은 모양으로 생겼다. 상단에 < 버튼을 클릭하면 배정한 포인트를 제약없이 되돌릴 수 있어서 다양한 방식으로 실험하는데 부담이 없다. 캐릭터의 레벨이 두 자리수가 넘어가기 시작하면 한 스킬로 포인트를 몰아줄 수 없게 되는데 그럴 때는 보조 스킬(예: 많은 마나를 사용하는 마법을 보조하는 마나 회복 기술)에 포인트를 배분하고 때때로 하단의 기술창을 클릭해 사용하는 기술을 바꿔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맵은 한 눈에 들어오지 않을 정도의 크기를 가지고 있다. 그렇지만 유닛을 어디에 배치할 것인가는 크게 고민되지 않는다. 적들은 두 갈래나 세 갈래로 나뉘어 공격해오고, 두 줄기의 경로가 만나는 지점에 유닛을 집중하는 것이 유리하다.

정지 버튼이 없어 유닛 배치를 위한 시간이 부족하고, 컴퓨터의 리소스를 많이 잡아먹는 단점이 있지만 다른 디펜스 게임과 차별된 특징이 매력적이라 게임에 등을 돌리게 되지는 않는다. 캠페인(Normal)로 시나리오를 정복해도 게임은 끝난 것이 아니다. 난이도를 높인 Hell, Army of Darkness, Eternal Damnation 등의 모드를 선택해 자신의 디펜스 실력을 뽐낼 때까지 게임은 멈추지 않는다.

■ 게임하기
Posted by 초코2080
  1. 오끼
    2010.06.05 12:59 [Edit/Del] [Reply]
    처음에는 레벨 올리고 스킬 올리는 재미가 있는데, 후반에는 좀 지리해지네요. 새로 얻은 케릭터 레벨 올리는 것두 그렇구...
    패시브 스킬이나 레벨업에 따른 스탯 보정이 있었음 더 좋았을걸 아쉬워요. 그리고 마지막 스테이지는 2개의 코스가 서로 겹치는 곳에 제대로 케릭터를 배치하기가 어렵네요... 그리고 이터널 데미네이션은 끝이 없는건가요?? 스테이지1이 아주그냥 끝이없네요 :(
    • 2010.06.05 19:47 신고 [Edit/Del]
      패시브는 활 쏘는 캐릭터에게 있긴 하죠. 그래서 후반에 점점 좋아지던데. 전 기술적으로 마무리를 잘 해서 버벅거리는 게 없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제일 컸어요.
  2. kongregate
    2010.06.06 00:07 [Edit/Del] [Reply]
    와 간만에 잼크레프트를 능가하는 노가다 게임을 -_-;
  3. kongregate
    2010.06.06 05:21 [Edit/Del] [Reply]
    아오 스텟잘못찍어서 게임 아예 리셋하고 다시 키우는데 잘보니 스텟찍는 란 옆에 스텟초기화 기능 있네요 진짜 욕나오네
    이 게임 그리고 진짜 노가다를 극으로 요구하는군요
  4. Jugis
    2010.06.06 16:41 [Edit/Del] [Reply]
    개인적으로 영 별로였던 게임.. ;; 너무 노가다성이에요 컨트롤할 것도 별로 없고.. 예전에 tiny rpg나 enchanted cave가 더 재미있지 않나.. 싶네요 -ㅂ-;
    • 0system
      2010.06.06 21:35 [Edit/Del]
      저도 초반에 하다 관둔 이유가 지루해서였습니다.이건 뭐 스킬 잘 올리고 배치만 잘 하면 뭐 날로먹고 그래서 지루하더군요.
      나중엔 4배속을 애용하는 습관을 갖게 됩니다.지루하거든요.......
    • 2010.06.06 23:28 신고 [Edit/Del]
      4배속을 기본으로 돌리지 않으시는군요 다들; 좀 느리게 할 때는 2배속으로 했다가 보통 상황에서는 4배속 하고 그랬어요.
      컨트롤은 스킬 바꿔줄 때 해줄 수 있고 배치 신경 쓰고 파티 스킬 잘 쓰면 별로 안 죽어요.
    • Jugis
      2010.06.07 18:15 [Edit/Del]
      4배속을 쓰기도 하는데, 이게 요상하게도 1배속할때랑 4배속할때랑 결과가 다르게 나오더라구요 4배속이면 확실히 몹 잡기가 더 어려워요. 4배속 하더라도 컨트롤 할게 별로 없다는게 큰 단점인듯 하구요.

      개인적으로 최고로 꼽는 TD류 플래시인 젬크래프트의 경우, 노가다를 하면 게임이 편해지기는 하지만 어느정도 컨트롤이 되면 이미 깬 판을 또 깰 필요가 없지요. 실패했을 때 노가다를 하는게 아니라 '이 판을 어떻게 배치해야 깰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갖게 만드는 거죠... 근데 이건 그냥 안되면 노가다, 되면 그냥 무념무상의 마음으로 지켜보기 -_-;;
    • 2010.06.07 20:38 신고 [Edit/Del]
      그러게요. 결과가 달라지는 부분이 있더라구요. 그래도 스킬 배정이 결과에 미치는 영향이 큰 것 같아요.
  5. djtjdhkdu
    2010.06.07 16:18 [Edit/Del] [Reply]
    마지막은 왕의 희생으로 끝마치는군요. 시나리오가 나름 비장하네요.
    새로운 시도인 점은 높이 삽니다만, 위에서도 언급하셨듯이 많은 개선점이 필요한 게임이라 생각됩니다.



    게임 제작자가 좀 알아줬음 하는 바램들..


    1. 시나리오의 몰입성이 떨어집니다 : 흔한 그림 한장씩만 넣어줬어도 그 시나리오들 다 읽어봤을텐데 말이에요.
    시나리오 만드신분은 어떠실지 모르겠으나 (걍 주저리 써놓은 시나리오를 읽으신 분들이 몇이나 되실지는 저도 정확힌 모릅니다만) 전 시나리오 안 읽게 되더라구요. 엔딩은 읽었습니다. 그림이 있어서


    2. 최적화 : 음악 효과음 다 끄고, 스플래쉬 끄고 해상도 최하, 범위표현도 빼고 HP표시도 없앴으나 버벅이는건 여전하네요.
    고사양 PC를 요구하시는 건가요? 제 컴은 거기에 미치지 못한것 같아 아쉽습니다만, 왠만한 다른 게임들은 이렇지 않았답니다.
    안그래도 반복적인 게임특성상 다소 지루하기도 한데요, 버벅대기까지 한다면 피로감은 2배가 됩니다. 좀 심하면 그만하고 싶기도 하죠


    3. 반복적인 플레이의 불편성 : 게임 진행상 레벨업을 위해 같은 멤버로 같은 맵에서 게다가 같은 자리에서 스킬 약간 바뀌는거 빼면 거의 똑같이 플레이해야 하는 경우가 몇번씩 있는데요 컨티뉴버튼은 뭐 다른 맵으로 가는 버튼이니 상관없지만 리트라이 버튼은 (RETRY) 이왕이면 같은 자리 그대로 연속해서 할 수 있게 해줬으면 좋았을것 같습니다.




    해볼만한 게임이겠습니다만
    하다보면 지루한건 둘째치고 버벅대서 답답한 마음이 많이 드네요... 많이 ... :D 에효~
    • 2010.06.07 20:39 신고 [Edit/Del]
      시나리오는 확실히 안 보게 되더군요. 게임이 버벅거리는 건 고사양을 요한다기 보다는 그냥 못 만들어서 그러는 경우가 많죠;
    • djtjdhkdu
      2010.06.08 10:42 [Edit/Del]
      아무래도 그렇죠?

      플래시게임에서 고사양을 논하는 것도 좀 그렇고...
      만든 사람들도 그런것을 의도한 것은 아닌것 같고, 최적화가 부족한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여건이 허락한다면 cpu는 쿼드코어나 헥사코어를 쓰고 그래픽카드도 적당한 것에 램이 8기가정도 되는 컴에서 돌려봤으면 하는 바램은 있네요 하하 :D
      그래도 버벅거린다면 정말 답이 없... orz <
  6. Loser
    2010.06.07 16:19 [Edit/Del] [Reply]
    반복적인 플레이는 RPG게임 필수적인 요소가 아닐까요?
    RETRY버튼만 누른다고 자리까지 완전히 재설정된다면 노가다에 의미가없죠.
    물론 그 정도가 조금 심하면 지루하겠지만.
    • Jugis
      2010.06.07 18:19 [Edit/Del]
      허허 rpg에 반복적인 플레이가 필수라... 적어도 미국식 rpg중에 반복적인 플레이를 요하는 게임은 거의 없습니다 -ㅂ-; 그리고 일본식 rpg중에서도 노가다가 없는 좋은 게임이 많아요.

      그렇다고 노가다성이 있다고 무조건 나쁜 게임이라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하지만 노가다성이 있으며 다른 게임성이 부족하면 나쁜 게임이 되겠지요.(노가다의 의미가 없다거나 노가다가 재미 없다거나)

      보통 '이 게임은 노가다가 심해요' 라는 것은 위의 사항을 서로 알고 있음을 전제하고 이야기하는 거죠
    • djtjdhkdu
      2010.06.08 10:36 [Edit/Del]
      음.. 그렇군요.

      개인적인 생각에 RPG적인 특성으로 장비 요소라던지,
      돈의 개념이 있어서 물건을 구입할 수 있는 요소가 있었다면 노가다에 의한 RPG라고 수긍하겠습니다.

      그러나 이 게임은 레벨업과 그를 통한 스킬 및 스탯성장의 요소만 두어서 RPG적 요소가 극히 제한적인것 같습니다.

      성급한 일반화라면 제가 잘못 판단한 내용이겠습니다만, 실제로 해보니 정말 이 노가다는 여타 RPG의 노가다랑 비교하면 너무 단순하고 지루합니다.
      그중에서 레벨, 스킬업그레이드 요소로 RPG라고 판단하자면.. 스킬업그레이드 요소는 여타 타워디펜스 게임들에서 볼 수 있는 요소이고, 레벨은 타워 디펜스 게임들에서 보실 수 있는 몹에게 공격당하는 부분이 캐릭터의 체력으로 옮겨갔다고 보시면 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딱히 RPG적인 요소로 인한 노가다라고 보기가 쉽지 않더라구요.

      중간에 마법을 써서 자리를 이동할 수 있지만,
      이 기능을 쓰기에는 너무 버벅대기도 하고, 쓰지 않더라도 클리어에는 크게 지장은 없더군요.
      마지막 한두판을 제외하면..

      그나마 마지막 한두판도 안움직이고 깼습니다만,
      좀 더 난이도가 올라가면 그런 컨트롤도 해야겠다고 생각은 들었습니다.
      다만.. 그 특유(?)의 버벅임 속에서 제대로 움직일 수나 있을런지, 아마 힘들것 같고..



      제가 하나 생각이 좀 미치지 못한 부분이라면,
      제 길지 않은 경험상 이 게임은 버프개념때문에 서로 뭉쳐서 싸워야 합니다.
      안그러면 다른 버프들도 있지만 우선적으로 mp랑 hp회복이 안되어서 금방 사망인데요..
      이걸 레벨이랑 스킬최적화로 극복하신분이 있는지 궁금하네요.
      그렇게 한다면 조금은 더 쉬워질 것 같습니다.

      가장 어려웠던게 몹을 모두 잡을 수 있으면서 또 서로 모일 수 있는 자리를 찾는 것이었구요,
      그랬기 때문에, 결국 특정 자리에서 그대로 자리잡고 하던짓 똑같이 하게 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저런 말씀을 드린것입니다.

      물론 한번 게임해놓고 이렇게 성급하게 말씀드린점이 좀 이른감이 많군요!!! 하하 죄송.. :D <
      그래도 저 말고 다른 분들의 의견도 듣고 싶어서 적었던 것이니 너그럽게 봐주세요. 행여나 제가 쓴 글에 기분이 나쁘셨다면 죄송하고, 의견이 다를 뿐이셨다면 좋은 의견 잘 받아들였습니다.

      감사합니다~ :D

공략, 의견을 댓글로 나눠보세요. 스포일러는 [spoiler]숨길 내용[/spoiler] 방식으로 작성해주세요.(☞ 사용방법 Click)

Name *

Password *

Blog, Homepage (생략 가능)

Comment

Admin On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