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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특집

주말의 게임 링크 - Pipol Smasher, Icosien, Carnival Showdown, Space Disposal

Pipol Smasher

Pipol Smasher

스티븐 킹의 소설 ‘트럭’은 자동차들이 의지를 갖고 스스로 움직이는 상황을 그리고 있다. 명절에 단 한 번도 휴게소를 거치지 않고 편하게 귀향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지만 그게 사람들에게 썩 좋은 상황은 아니다. 저절로 움직이는 쇳덩어리들은 사람에게 적대감을 가지고 있어서 눈(어, 아마 헤드라이트쯤 되나)에 띄는 족족 받아버린다.

좀 더 경쾌하고 느긋해보이지만 피폴 스매셔의 모습도 그와 비슷하다. 다양한 종류의 차들은 하나 같이 사람들을 마음에 들어하지 않고 화면에 보이는 모든 사람들을 제거하지 않으면 만족하지 못한다.

차들은 클릭으로 움직이고, 움직이는 차를 다시 클릭하면 멈춘다. 서로를 도와가며 모든 사람들을 제거하면 되고, 도중에 화면 밖으로 날아가면 실패 메시지를 보게 된다.

단순히 목표를 달성하는 것만 생각하면 클릭 몇 번으로 끝날 게임이지만, 더 많은 데미지를 입혀 높은 점수를 얻는 방법을 알아내는 과정은 생각이 필요하다.

■ 게임하기

Icosien

Icosien

Icosien은 독특한 퍼즐 게임으로 실로 하는 한붓그리기 게임이라고 할 수 있다.

하얀색 선은 그려야 할 도형이다. 박혀있는 못 중에 하나를 클릭해 실을 감아간다는 느낌으로 전체를 완성시켜야 하며 도중에 엉뚱한 방향으로 감거나, 중복해서 감으면 안 된다.

잘못 감았다는 것을 알았을 때 반대 방향으로 실을 풀어 되돌릴 수 있지만 더블 클릭으로 한 번에 취소할 수도 있다. 별도의 메뉴 버튼은 보이지 않지만 우클릭해서 나오는 메뉴로 앞뒤로 이동할 수 있다.

시작부터 간단하지 않다는 느낌이 오지만 도형이 점점 복잡해지는 모양새가 예사롭지 않다.

■ 게임하기

Carnival Showdown

Carnival Showdown

놀이공원하면 빠질 수 없는 게 인형 같은 경품을 걸어놓고 과녁을 맞추는 게임이다. 카니발 쇼다운은 주어지는 상품은 없지만 참가비 없이 놀이공원에서처럼 사격을 즐길 수 있다. - 거기다 접착제로 사기치는 사람도 물론 없다. -

게임을 시작할 때 네 가지 난이도를 고를 수 있고 난이도가 높아질수록 조준하는 것이 힘들어진다. 총 네 가지 상황이 주어지며 시간이 다 지나거나, 과녁이 다 사라지거나, 총알이 떨어지면 한 스테이지가 끝난다.

상황에 따라 적절히 Z키를 눌러 과녁을 자세히 볼 수 있다. 높은 난이도에서는 정확한 조준은 물론 화면 하단에 보이는 바람 세기도 확인해야 과녁을 맞출 수 있다.

■ 게임하기

Space Disposal

Space Disposal

조작의 어려움을 느낄 수 있는 게임으로 마무리. 스페이스 디스포절에선 미사일을 직접 조종해 핵폐기물을 처리하는 임무를 맡게 된다.

보통의 상황에서 굳이 마우스를 사용해서 조작을 어렵게 하는 일은 없을 것 같지만 미사일 주변의 화살표를 클릭해 미사일을 움직일 수도 있고, WASD나 방향키로 조종할 수도 있다.

미사일의 몸통에는 숫자가 적혀있는데 정해진 숫자만큼 폐기물을 모아야 무사히 임무를 완수할 수 있다.

그냥 움직이는 것도 힘들지만 점점 방해하는 장치들이 많아지면서 여러 번의 실패를 겪게 된다. 멈춰놓고 냉정하게 생각해보면 그렇게까지 어려운 게임은 아닌 것 같은데 이상하게 실패 횟수가 많다는 게 미스터리.

■ 게임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