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요테들이 훔쳐간 닭을 찾아나선 데일과 그의 친구 피캇의 모험을 그렸던 Dale & Peakot. 그러나 데일 & 피캇은 완성된 게임이 아니었기에 기운차게 출발은 했지만 닭을 돌려받지 못한 상태로 한참을 머물러있었다.
그리고 반년의 기다림 끝에 Dale and Peakot은 다시 돌아왔다. 첫 보스까지만 만들어졌던 게임은 완벽한 줄거리를 갖췄고, 이미 만들어 두었던 스테이지도 싹 뜯어고쳐 새로운 모습이 되었다. - 제목도 가운데 글자에 살짝 변화를 주었고.
조작 방법이나 전반적인 설정은 여전하다. WAD로 데일을 움직이고, 스페이스바로는 사격을 한다. 마우스는 피캇을 움직이는데 쓰인다. 더블 클릭으로 반응하는 도구를 작동시키고 새로운 능력을 얻을 때마다 클릭으로 할 수 있는 동작이 생겨난다.
스테이지를 반복해서 진행하며 숨겨진 요소를 발견하는 것이 아무래도 데일 앤 피캇의 가장 큰 특징이다. 쉽게 찾을 수 없는 장소에 붉은색 상자가 숨겨져있고 상자를 열어 아이템을 얻을 때마다 두 캐릭터의 능력은 좋아진다. 피캇이 벽에 플랫폼을 만들거나, 바닥에 버섯을 솟아나게 하는 등 새로운 능력을 익힐 때마다 새로운 스테이지는 물론 이미 지나갔던 스테이지에서도 전에는 갈 수 없던 장소에 갈 수 있게 된다. 게임에는 스토리 진행 이외에도 점수 목표나 시간 목표, 상자 등 아이템 발견 목표가 있어 높은 점수나 달성 목표를 위해서라면 한 번 이상은 했던 스테이지를 다시 진행하게 된다.
약간의 버그가 눈에 보이지만, 깔끔한 그래픽과 부드럽게 잘 다듬어진 모습이 공이 많이 든 게임이라는 걸 보여준다. 넓은 스테이지를 탐색하고, 숨겨진 요소를 찾고, 캐릭터를 직접 움직이는 어드벤처 게임의 매력을 잘 아는 분들이라면 데일 & 피캇이 당분간 여가 시간을 책임져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