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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 어드벤처

좀비가 불쌍할 지경이야 - Flaming Zombooka 2

아직 세상에 인터넷이 없던 시절 좀처럼 보기 드문 장면은 정말 좀처럼 보기 힘들었고 기괴한 이야기는 입소문을 타고 상상력을 무척이나 자극했었다. 그때 기괴한 식습관이 잔뜩 나오는 영화 ‘몬도가네’가 그렇게 소문으로 사람들을 자극하던 영화 중 하나다. 요즘들어 좀비들의 식성이 그런 영화에나 나올 법한 메뉴로 고정이 되어가는 것 같다. - 두개골 안에서 바쁘게 돌아가고 계신 분으로.

괴이한 식성을 가졌다고 소문이 나서 그런지 겁에 질린 사람들이 좀비들에게 과민 반응을 한 것 같다. Flaming Zombooka에 이어 Flaming Zombooka 2에서도 좀비들은 얌전하게 흙으로 돌아가지도 못하게 되었다.

Flaming Zombooka 2 01

Flaming Zombooka를 소개하며 그런 말을 했었는데 게임을 하다보면 좀비들이 불쌍하게 느껴질 때가 있다. 자연스럽게 좀비를 마주한 상황도 아니고, 그렇게 위협적으로 느껴지지도 않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Flaming Zombooka 2 02

Flaming Zombooka 2에서도 인공미가 잔뜩 느껴지는 묘한 상황에서 좀비들은 바주카포의 제물이 되어야 한다.

Flaming Zombooka 2 03

총 45개의 상황 동안 마우스로 힘과 각도를 조절하며 좀비들을 괴롭히게 된다. 전작과 레벨의 수는 똑같지만 고를 수 있는 캐릭터의 수도 늘어났고, 각 레벨의 구성도 좀 더 알차졌다.

힘조절 만으로도 각 단계를 깰 수 있지만 공중에 달려있는 아이템을 획득하고, 설치된 구조물을 활용하며, 헤드샷을 노리면 좀 더 높은 점수를 얻게 된다. 앞서가는 게이머라면 정확히 목표를 노리는 플레이를 해줘야 한다는 것쯤은 두말 하면 입 아프다.

■ 게임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