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상적이었던 디펜스 게임을 생각해보면 꼭 떠오르는 게 Toytown Tower Defense다. 그 많은 디펜스 게임 가운데 나온지 몇 년이나 된 이 게임이 왜 자꾸 생각날까. 이유를 천천히 생각해보면 아무래도 제대로 공략하지 못 해서인 것 같다.

엔딩을 볼 수 없는 끝없는 게임이라는 걸 알면서도 '내가 이거 끝까지 어떻게...'라고 생각하면서 이상하게 붙잡고 있던 때가 있었다. 타워를 잘못 건설하면 어이없게 빨리 끝나버려서 오기가 생기고, 타워의 공격 데미지에 작용하는 다양한 요소를 어떻게 조율할까 계속 생각하게 만들기도 했다. 그렇지만 결국 만족스럽게 버티지 못 하고 끝냈던 게 자꾸 이 게임 생각나게 하는 것 같다.


토이타운 타워디펜스가 중독적인 이유를 또 하나 꼽하면, 흐름이 빠르다는 것이다.
한 웨이브에서 다음 웨이브까지 시간이 짧은데 그 사이에 타워도 건설하고 업그레이드도 하고 아이템도 줍고 기술 사용하고... 이런 일들을 계속 해줘야 하기 때문이다. 타워 외에 영웅 캐릭터는 직접 조종해줘야 하는데 이것이 게임을 한층 더 바쁘게 만든다. 게임 제목은 되게 한가하게 생겨서 말이야.

게임에 대해 하나 하나 알아보자면.

시작화면에서 세 가지 영웅을 고를 수 있다. 스페이스 마린은 공격을 빨리 하고, 마법사는 주변의 적에게 스플래쉬 데미지를 준다. 마녀의 경우 공격한 적을 느리게 하고 보스에게 데미지를 더 준다.

영웅은 Stun shot과 EMP pulse라는 기술을 가지고 있다. 마우스로 기술을 선택해 한 명의 적을 골라 공격하는 스턴샷의 경우 보스에게 적합한 공격이다. EMP는 범위 공격으로 데미지를 입힘과 동시에 적을 느려지게 한다. 보통 공격의 경우 한 적을 지정해두면 따라다니면서 쏘기 때문에 보스 같은 경우 타겟으로 지정해놓고 다른 일을 할 수도 있다.

적을 죽이면 랜덤으로 선물 상자가 나오는데 각각 다음과 같은 것이다.
Adrenalin - 영웅의 능력을 10초간 쿨타임 없이 쓸 수 있게 한다.
Weighted shots - 10초간 타워의 공격을 받은 몬스터가 멈추게 된다
Power burst - 10초간 타워의 공격력이 두 배가 된다.
Nuke - 모든 적에게 HP의 절반의 데미지를 준다.
Equaliser - 모든 적의 특정 공격에 대한 저항성을 제거한다.

타워는 메뉴에서 Tower info - Compare towers를 누르면 왼쪽의 그림 같이 자세한 정보가 나온다.

각각의 메뉴는
Costs 가격, Damage 데미지, DPS 초당 데미지, Cumalative cost 해당 레벨까지 누적된 가격, DPS per gold 가격대비 데미지, Power cost 타워를 짓는데 필요한 전기량이다. 그림에서 Power 부분이 꽉 차면 발전소를 지어야 업그레이드나 건설이 가능하다.

영웅이나 건물에 아우라를 지정할 수 있는데 색깔에 따라 다음과 같은 기능 향상을 준다.
빨강 - 데미지를 증가시킨다.
파랑 - 공격범위를 증가시킨다.
녹색 - 공격속도가 빨라진다.
노랑 - 적을 잡았을 때 보상이 많아진다.


앞서도 말했지만 얻은 아이템과 영웅의 배치, 타워 배치, 기술 사용 등을 동시에 고려해야 하는만큼 전술을 생각하는 것이 복잡하다. 거기에 컨트롤이라는 요소가 들어가다보니 쉴 틈이 별로 없다. 이렇게 열심히 했는데 적들을 막지 못 하면 순순히 패배를 인정하기 어렵다.

블로그에 적을 정보를 확인하기 위해서 게임을 돌리는 순간 예전같은 오기가 발동하는 걸 보면 사람을 자극하는 면이 있긴 있는 게임이다. 타워 디펜스에 자신있다면 한 번 도전해볼만한 게임이고, 예전에 해보셨던 분이라도 다시 한 번 해보시는 건 어떨까.

Posted by 초코2080
  1. kuku
    2010.06.14 00:49 [Edit/Del] [Reply]
    뭐 그리 독특한건 없네영. 나름 할만은 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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