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런 언급 없이 진행한 미니 이벤트의 당첨 발표 시간. 오늘은 legna님의 추천 게임 BoxHead 시리즈 이야기이다. (이벤트의 정체는 Guestbook을 방문하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이제 방명록을 용도 전환해서 아무 이야기나 하고 놀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해보려고 하니, 심심하면 방명록 + 놀이터 + 자유 게시판을 찾아서 즐겨주세요.)
Crazy Monkey Games에서 가장 재밌는 게임이 뭐였냐고 묻는다면 별 말 않고 Boxhead 시리즈를 꼽고 싶다.
박스헤드 시리즈의 시작은 Boxhead: Halloween이었다. 무기 시스템은 지금과 큰 차이가 없지만, 게임은 슈팅 게임이라기 보다는 액션 게임에 가까웠고 그래픽이 지금에 비해 훨씬 떨어졌다.
본격적인 시리즈의 시작이라고 하면 Boxhead: The Rooms부터라고 해야 할 것이다. 제한된 장소에서 얼마나 오래 생존하는가 하는 것으로 게임의 목적이 바뀌었고, 연속으로 적을 죽일 경우 더 높은 점수를 받는 시스템이 적용되었다. 이룰 것을 다 이룬 박스헤드: 더 룸즈는 박스헤드 시리즈의 알파이자 오메가라고까지 할 수 있다.
그리고 박스헤드 시리즈는 계속해서 다섯번째 시리즈인 The Zombie Wars와 멀티 플레이가 가능한 온라인 게임 Boxhead Bounty Hunter까지 이어진다.
Boxhead: The Zombie Wars도 게임 목표는 최대한 오래 생존해 점수를 내는 것이다. 차이점이라면 새로 추가된 무기 Turret Gun과 Turret Motor를 이용해 방어기지를 갖추고 버티는 디펜스 모드가 생겼다는 것이다.
강력한 무기가 생긴만큼 강력한 적들도 나타났다. 보통 좀비와는 다른 러너, 뱀파이어, 미라, 그리고 무시무시한 데빌이다. 그림에서도 불을 뿜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일단 불을 뿜게 가만 놔두면 그대로 게임 끝이라고 봐도 될 정도이다. 예전 시리즈에서 강력한 무기를 얻으면 영원히 게임할 수 있을 것 같은 분위기였지만 이런 강력한 적이 등장해서 게임은 후반까지도 쉽지 않아졌다.
싱글플레이를 충분히 해서 훈련을 거쳤다면 멀티 플레이로 넘어갈 시간이다. Boxhead Bounty Hunter는 간단한 등록 절차로 자신만의 캐릭터를 만들 수도 있고, Quickplay를 눌러 등록 없이 다른 사람과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멀티플레이를 지원하면서 새로운 요소도 등장했다. B키를 눌러 가게로 가서 무기를 강화하는 것이다. 일단 가게에선 탄약을 사야한다. 적이 죽으면 무조건 돈을 흘리기 때문에 적절히 총알을 구입하지 않으면 낭패를 볼 수 있다. 적절한 무기는 어떤 것이고, 적들을 어떻게 상대해야 하는지 감을 잡는 방법은 역시 몇 번 반복해서 죽어보는 것이 최고다. 무기를 구입했으면 업그레이드로 공격력을 강화해두는 것이 좋다.
Shift를 눌러 자세를 고정하고 사격하는 것은 필수 컨트롤이라고 할 수 있다. 도망가면서 사격을 하지 않는다면 언제까지나 다른 사람의 지갑 역할을 해줄 뿐이다. 또 대각으로 도망가는 적을 공격하기도 좋다.
바운티 헌터에 영 적응이 안 된다면, 우선 5편 좀비 워즈를 플레이해서 게임에 적응해보시길 바란다. (방향키: 이동, 스페이스바: 무기 사용, 숫자키: 무기 교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