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산업 종사자와 게임 제작자의 관계라는 게 뜬금없는 소리로 여겨질 정도로 관련이 없는 건 아닌 것 같다. Crop Defenders, 30 Days Honey 같이 작물, 자연과 관련된 게임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으니 말이다.
Mushroom Madness 2에서는 아끼고 아껴 잘 키워놓은... 아니면 따가려고 찜해뒀던 버섯을 노리는 짐승들을 막아내야 한다. 산과 들, 동물들, 버섯. 음~ 얼마나 싱그럽고 자연친화적인 요소들인지. 단지 서로 사이가 안 좋다는 게 문제이지.
머쉬룸 매드니스 2는 디펜스 게임이라고 할 수 있지만 연관된 게임 분야에서 가지고 올 수 있는 건 모두 가지고 와서 복합적인 재미를 느끼게 해준다. 게임에 들어서면 Adventure, Animal Rush, Vault Defence, Safe Breaker, (페이스북 계정이 있다면 그곳에서) Survival로 분류된 다양한 게임 모드를 볼 수 있다.
어드벤처는 기본적으로는 일정 수의 버섯을 지키면서 게임 초반에 주어지는 임무 세 가지를 만족시켜야 한다. 레벨마다 주어지는 임무는 다양하다. 특정 동물을 일정 숫자 이상 잡거나, 금화를 얻거나, 버섯을 지키거나, 화면에 나온 무기 아이템을 쓰지 않거나, 쓰거나 등등. 하나씩 임무를 완수 할 때마다 별을 하나씩 얻게 된다.
애니멀 러쉬나 볼트 디펜스는 10개의 하트를 모두 지켜내는 방식으로 서로 비슷하다. 애니멀 러쉬의 경우는 화면의 한쪽 끝에서 몰려오는 동물들을 다른 쪽 끝으로 가지 못 하게 막거나 튀어나오는 것을 막는 방식이고, 볼트 디펜스는 보통 디펜스 게임처럼 정해진 경로로 이동하는 동물들을 막는 방식이다. 둘 다 임무를 완수해 별을 일정 숫자 이상 얻어야 할 수 있다.
세이프 브레이커는 돈을 얼마간 걸고 하는 찍기 게임이다. 주어진 열쇠로 상자를 열고 열쇠를 더 얻거나, 돈되는 것을 찾아내면 된다. 중간 중간 꽝이 들어있고 매번 위치가 바뀌기 때문에 운을 믿어야 한다.
각 스테이지가 끝나면 상점에서 새 방망이를 사거나, 무기 아이템의 효과 업그레이드 등을 할 수 있다.
등장하는 동물 중에는 잡으면 도움되는 캐릭터가 있다. 거미는 잡혔을 경우 비를 뿌려 버섯을 자라게 한다. 또 어떤 새들은 아이템을 가지고 날아다니곤 하는데 이것들을 잡으면 해당 아이템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마지막으로 꼭 알아두어야 할 점. 세이브 버튼을 누르지 않은 상태로 게임창을 닫으면 진행 결과가 저장되지 않는다. 게임을 끝낼 때는 꼭 세이브 버튼을 한 번씩 눌러야 한다는 걸 잊지 마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