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균 게임이라고 불러야 할까. 자신이 가지고 있는 지역에서 병력으로 상징되는 숫자가 늘어나고, 새로운 지역으로 인원을 보내 점령하고 다시 키우는 그런 게임에 새로운 특징을 살짝 첨가한 게임이 보여 소개해보기로 했다.
King of the Rocks에서 플레이어는 파란색 지역을 맡게 된다. 기본 규칙은 잘 알고 있는 바와 같다. 마우스로 자신이 보유한 지역에서 중립 지역이나 적의 건물로 병력을 나눠보내고 화면 상에서 적을 모두 몰아내면 된다.
여기에 더해진 것이 자원이다. 모든 건물이 병력 – 이 게임에서는 풍선을 생산하기는 하지만, 모두 같은 역할을 맡지는 않았다. 풍차를 점령하면 돈을 얻게 되고, 획득한 돈으로는 건물의 레벨을 높일 수 있다. 레벨이 올라간 건물은 보유할 수 있는 총 인원수가 늘어나고 생산 속도가 빨라지게 된다.
간단한 아이디어이지만 단순했던 게임이 좀 더 재밌어진다. 건물은 총 세 종류가 있다. 앞서 설명한 풍차와 병력 생산에 주력하는 콜로니, 빠른 속도로 풍선을 이동시키는 타워가 바로 그것.
게임은 2부로 나눠져있다고 보는 게 좋을 것 같다. 열번째 스테이지까지는 무난하게 진행되는 평범한 게임, 이후로는 혹독하게 어려워지는 다른 게임;
게임의 규칙 중에 풍선의 숫자가 차이날 경우 뺄셈이 정직하게 적용되지 않는다는 게 있다. 큰 병력이 작은 병력을 마주하면 손해를 거의 보지 않는 이 규칙이 본격적으로 적용되기 시작하는 시점이 열번째 스테이지부터이다. 서로 다른 게임을 한다고 생각하고 열번째 스테이지부터는 해법을 찾기 위해 노력을 많이 하시거나, 거기까지 즐기시거나 하는 게 좋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언덕의 왕이라는 칭호를 얻어보시는 것도 만족감이 적지는 않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