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는 괜찮은 전략 게임이 꽤 눈에 들어와서 몇 가지를 이미 소개하기도 했고 이번에 소개하려고 하는 게임도 역시 전략 게임이다. Ultimate War는 유명한 보드 게임 카탄의 모양새를 하고 있고 비슷한 방식으로 진행되지만 전투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적과 서로 공격 순서를 주고 받는 턴방식의 게임이면서도 전투 장면은 실제로 부대를 움직이며 지휘할 수 있는 전략 게임의 요소도 가지고 있다.
일단 휴먼, 오크, 드워프 중 한 종족을 선택해야 하는데 유닛 구성 방식은 모두 비슷하다. 모두 네 종류의 공격 유닛을 가지고 있고 근접 공격을 하는 기본 유닛과 원거리 지원 공격을 하는 유닛이 섞여있다.
게임은 육각형 모양으로 표시되는 지역이 결합된 지도 위에서 진행된다. 자신이 보유한 지역은 휴먼의 경우 파란색, 오크는 노란색, 드워프는 빨간색으로 표시된다. 회색으로 표시되는 지역은 중립 유닛들로 해당 지역을 방어할 뿐 먼저 공격하지는 않는다. 한 지역은 지명, 병력, 건물로 구성되고 한 턴마다 일정한 양만큼 자원을 생산한다. 얼마나 많은 지역을 보유했는가가 곧 얼마나 많은 자원을 가지는지를 의미한다.
지도상에서 하단의 메뉴바는 미니맵, 건물, 생산 가능한 병력, 턴 넘김(next month) 순서로 이뤄져있다. 그 중에서 건물 건설 메뉴만 간단히 알려드리면 될 것 같다. 건설 메뉴 윗줄의 첫 세 가지는 건설한 지역에서 잠겨있는 병력을 생산할 수 있게 해주는 건물이다. 나머지는 방어타워, 자원 생산력 증가, 방어력 증가, 체력회복 등을 담당하는 건물이다. 보통은 적이 보유한 지역을 점령했을 때 적이 설치한 건물을 차지할 수는 없지만, 기본적으로 건물을 보유하고 있는 지역 같은 경우에는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다.
기본 유닛 이외에는 생산 건물을 가진 지역 밖에서는 생산이 안 되고, 모든 병력은 한 턴에 한 칸 밖에 전진할 수 없어 생산을 담당할 지역을 선택할 때는 주의가 필요하다.
자신의 병력을 선택해 다른 지역으로 보내면 전투가 벌어진다. Fight를 누르면 직접 유닛을 움직일 수 있는 전투 화면이 나타나고, Auto Resolve를 누르면 병력 차이를 계산해 자동으로 전투 결과가 나타난다. 유닛의 인공 지능이 플래쉬게임 치고는 좋은 편이어서 버벅거리지 않고 싸우는 편이지만 원거리 유닛이 공격하는 동안 어그로를 끌어주는 컨트롤을 하지 않는 이상은 거의 자동 공격이 유리한 편이다. 소규모 부대 전투에서 컨트롤로 이득을 보는 경우에는 직접 싸우는 것이 유리하다.
글로 보는 것 보다는 직접 움직여보는 편이 게임 방식을 익히는데 편할 것 같다. 유닛 구성에 익숙해지고 방어 건물의 사용 방법과 지형을 이용한 공격 등을 익히다보면 어느덧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플레이 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