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 대회에서 우승할 정도로 음식 솜씨가 뛰어난 사람은 그 자신도 맛이 있을까? 아니 이게 무슨 소리야.
요리 대회에서 우승을 거둔 아가씨가 좀비 랜드나 좀비 월드 정도 되는 곳에 붙잡혀 갔다. 정체 불명의 지도자 ‘그’가 우승자를 산 채로 잡아 먹고 싶어해서. 호랑이에게 몇 번 물려가본 경험이 있는지 심하게 정신을 잘 차린 아가씨는 좀비들에게 제안을 하나 한다.
‘나를 지금 잡아먹으면 다들 배가 고파지겠지만 내가 요리를 해준다면 어떨까?’
그렇게 해서 좀비들이 우글거리는 세상에서 식당을 경영하게 되었다는 이야기. 다시 세상으로 돌아가는 것은 물론 그 사이에 돈까지 벌게 된다니 생활력도 엄청 강하구나.
이러한 사연으로 Feed Mee!에서 주인공은 식당을 운영하게 되었다.
방식은 여느 경영 게임과 다르지 않다. 손님을 클릭해서 자리에 앉히고, 주문을 기다렸다가 음식을 서빙한 후 자리를 정리하고 음식값을 챙기면 된다.
손을 얌전하게 들고 음식을 주문하는 좀비의 모습이나 의외로 멀쩡하게 생긴 음식만 찾는 모습을 보면 실제로 저기 들어가서 밥을 먹고 싶어지는 느낌이 든다. 손님 많은 식당은 음식도 맛있기 마련인데.
하루가 끝나면 새 메뉴를 추가하거나 몇 가지 기능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것도 똑같다. 메뉴는 비쌀수록 이윤이 많이 남는다는 점만 알면 된다. 업그레이드의 경우는 좌측부터 이동속도 상승, 더 많은 팁을 받는 인테리어, 손님이 화를 내지 않고 좀 더 오래 참게 하는 음악, 음식 놓는 공간을 늘리기이다.
손님을 만족시키지 못하면 어떤 봉변을 당하는지 보려고 일부러 불량 업소처럼 운영해봤는데 아무 일도 생기지 않을 뿐 아니라 재밌는 사연을 지닌 캐릭터가 등장하는 모습을 보면 저 동네도 살만한 곳인 것 같다.
그런데 한 가지 의문은 지워지지 않는다. 요리는 누가 하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