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을 잃고 파도에 휩쓸려 정체를 알 수 없는 섬에 떨어지는 것으로 시작되는 이야기. 거기에 제목은 Castaway. 여기까지 들었을 때 머릿속에 그려지는 그림은 이렇지 않을까. 먹고 살기 위해서 불을 발견하고 너무 외로워서 배구공과 친구가 되고 등등. 그런 것들이 지극히 당연한 전개이겠지만 이곳에서 겪게 되는 일은 조난과는 상관없는 평범한(?) RPG 모험이다. 대신 배구공 친구보다 능력이 많고 살아있기까지한 펫 친구를 얻게 된다.
캐스트어웨이는 캐릭터를 직접 조작해 공격과 마법을 사용하며 섬을 돌아다니는 액션 RPG 계열의 게임이다. 그렇지만 플레이어가 직접 커맨드를 입력하는 조작 방법 대신 간단한 클릭으로 모든 게 이뤄진다. 인터페이스는 간단한 편이지만 그림을 보면서 하나씩 알아보면 더 편할 것 같다.
우선 그림에 주인공 Emiya와 그의 펫 Muljomdao가 보인다. 적을 클릭해 공격 명령을 내리면 둘은 한 팀이 되어 자동으로 공격을 시작한다. 경험치는 언제나 둘이 같은 양을 받기 때문에 펫의 좌측에 있는 공격, 멈춤, 돌아옴 버튼을 이용해 HP 상태를 봐가며 적절한 행동을 지정해주면 생존률이 올라간다. 적을 한 번 클릭하면 상단에 적 정보만 표시된다. 같은 모양의 적이라도 레벨이 다르므로 적 정보를 우선 확인하고 공격을 지정하는 것이 좋다.
오른쪽 하단 Attacks는 적을 공격하는 특수 기술로 마나는 필요하지 않지만 쿨타임이 있다. 각 기술들은 퀘스트를 통해 얻게 된다. Abilities 탭은 마법 계열로 Shard 아이템을 있을 때 사용 가능하며 역시 퀘스트를 통해 익힌다. 하단에는 각각 Inventory, Stats, Quests, Map off, Eggs, Settings 버튼이 있다. 착용 가능한 아이템은 Inventory 창에서 Equip을 선택하면 착용할 수 있다.
도와달라는 사내의 목소리를 듣고 주변의 적들을 제거해주는 이벤트가 발생한 이후로는 마을에 들어갈 수 있다. 다시 마을 밖으로 나가려면 World Map을 클릭하고 지도 위의 지명을 클릭하면 된다. 마을은 그림에서 보는 것과 같은 건물로 구성되어있고 각각 다음과 같은 역할을 한다.
- Pet Shelter: 몬스터를 잡고 얻은 알을 부화시키거나, 보유한 펫 중 데리고 다닐 펫을 선택하는 곳. Choose Pet을 선택하면 세 마리까지 보유할 수 있는 펫이 보인다. Egg Hatchery에 알을 넣어두면 몇 분 후 부화된다는 표시가 뜨는데 플레이 시간과 상관없이 넣어둔 시간 이후로 몇 분 후에 오면 알이 부화된다. 알은 자신이 잡은 몬스터와 같은 종류로 변한다.
- General Store: 기본적인 아이템을 사고 팔 수 있는 가게. 치료용 포션이나 타운 포탈을 살 수 있다.
- Black Smith: 무기, 갑옷, 방패, 악세서리를 구입하는 곳. 아이템은 돈은 물론 해당 레벨이 되어야 착용할 수 있다. 적을 잡고 나오는 돈 자체는 적지만 퀘스트와 관계없는 아이템을 팔아가며 구입하면 크게 부담되지 않는 수준.
- Traveler’s Den: 여관. 돈을 주고 체력을 회복하거나, 세이브를 하는 곳. 세이브 하지 않고 죽으면 말짱 헛것이 되니 방문할 때마다 세이브를 해줘야 한다.
- Mercenary Guild: 퀘스트를 주고 Attack 쪽과 관련된 기술을 익히거나 아이템을 주는 장소. 수시로 퀘스트가 발생하니 자주 봐두면 좋다.
- Mage Guild: 역시 퀘스트를 주는 장소. Ability 관련 기술을 가르쳐준다.
이게 본격적으로 게임을 시작할 시간인데 한 가지 버그 이야기를 해둬야겠다. 레벨업을 하면 일시적으로 장비가 벗겨진 것 같이 스탯 수치가 떨어지는데 다른 화면으로 넘어가면 다시 정상적으로 수치가 돌아온다. 경험치가 100%에 도달할 무렵이 되면 갖혀서 빠져나오지 못 하는 상황을 피하면서 화면 밖으로 벗어날 수 있게 준비를 해두는 것이 좋다. 그럼 깔끔하게 잘 만들어진 RPG와 함께 재밌는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