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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즐

실타래처럼 얽힌 퍼즐. 다리 놓기 - King of Bridges

퍼즐 게임의 좋은 점은 보기에 별 것 없어 보여도 컨셉이 그럴 듯하면 먹힌다는 거다. 물론 게이머 입장에서 봤을 때 좋은 점은 아니지만.

King of Bridges도 이게 다냐 싶을 정도로 화면에 나오는 게 거의 없지만 퍼즐 팬이라면 별로 신경쓰지 않고 게임에 집중할만큼 아이디어가 괜찮은 게임이다.

King of Bridges

내용물은 섬, 섬의 인구수, 다리 세 가지가 끝. 목표는 섬의 인구수와 섬에 놓여진 다리의 숫자를 일치시키는 것이다. 섬 주변의 화살표를 클릭하면 다리가 건설되고 섬 한 곳 당 두개까지 연결할 수 있다. 규칙 끝.

게임의 아이디어는 제작자가 독창적으로 생각해낸 것은 아니다. 스도쿠 등의 퍼즐을 만드는 일본 회사 니코리에서 1990년에 나온 하시 오 카케로(橋をかけろ)를 따온 것이다. (일본어를 정확하게 읽었는지 일본어 아시는 분은 도움 좀;) 다리 만들기라는 뜻을 가진 하시오카케로는 백지에 숫자가 적힌 동그라미가 여기저기 있다는 것만 빼면 정확하게 같은 규칙을 가진 퍼즐이다.

단계가 높아질수록 섬은 많이 나오고 관계는 좀 더 복잡해진다. 쉽게 해결하는 사람도 있는 것 같지만, 처음 접하는 분들이라면 머리에 부하가 걸리는 느낌을 받으시는 게 일반적인 반응일 듯하다.

조작은 마우스로만 하고, 아래 움직이는 하얀 화살표를 누르면 레벨을 선택하거나 소리를 끄고 켜는 것들 선택할 수 있는 메뉴가 펼쳐진다.

볼품없다는 이야기를 했는데 음악과 배경에 대한 불만이 좀 보인다; 고객 불만이 접수되어 배경화면에 변화가 생긴다면 좀 더 마음에 드는 게임이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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