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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특집

주말의 게임 링크 - Pixel Legions, Chromatic, Hello Worlds!, Triggerman, Robotic Emergence

Pixel Legions

Pixel Legions

전략 게임을 다른 게임들과 비교해보면 게임을 익히는 과정이 제일 가장 걸리는 편이다. 그렇지만 전략 게임이 언제나 복잡해야만 하는 걸까. 픽셀 리전은 단순화할 수 있는 모든 부분을 단순하게 만들었지만 전략 게임이 가져야 할 것은 모두 갖추고 있다.

하얀 테두리가 있는 녹색 네모가 지켜야할 기지이자 생산 기지이다. 기지는 일정 시간마다 자동으로 병력을 생산한다. 병력의 생산은 플레이어가 제어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운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얼마나 덜 잃고  이기는가 하는 점이다. 자신의 부대와 적의 부대간의 힘겨루기가 언제나 1:1 비율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건 기본 상식. 더 많은 병력을 가진 쪽이 덜 손해를 보고, 양 방향에서 공격하는 쪽이 더 유리하다는 점을 잘 살려야 한다.

조작은 마우스로만 하고 선택한 유닛을 보내고 싶은 쪽에 클릭하면 이동하기도 하고, 경로를 드래그 해주면 지정된 방향으로 전진한다.

시작할 때는 꽤 쉽지만 다수의 적이 등장하기 시작하면 멀티 테스킹 능력까지 요구한다. 간단하게 생겼다고 재미까지 떨어지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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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romatic

Chromatic

크로마틱은 노랑, 빨강, 파랑으로 색을 바꾸며 색이 가진 저마다의 능력을 활용해 스테이지를 해결하는 플랫포머다. 노랑은 더블 점프, 빨강은 이동 속도가 빠르고 대쉬를 길게 하는 능력, 파란색은 벽을 미끄러져 내려오거나 벽점프를 하는 게 가능하다.

단계가 높아질수록 색을 바꾸는 일은 점점 ‘해야만 하는’ 것이 된다. 단지 다른 장소로 이동하기 위해 능력을 필요로 하는 것에서 시작해 빠르게 색을 바꾸지 않으면 터져버리는 수준으로 나아간다.

단지 출발지점에서 목표지점까지 가는 것만 달성하면 다음 단계의 스테이지를 할 수 있지만, 동전을 얼마나 얻었나 얼마나 빠른 속도로 목표를 달성했는가로 얻는 메달을 무시하고 지나갈 수는 없는 일. – 더군다나 마지막 몇 스테이지들은 메달을 일정 숫자 이상 얻어야 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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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lo Worlds!

Hello Worlds!

플랫포머 하나 더. 헬로 월드는 다중 화면, 몇 개의 층으로 이뤄진 스테이지가 특색인 퍼즐 플랫포머다.

크로마틱과 헬로 월드는 친구 사이인데 둘 모두 워싱턴 대학의 컴퓨터 공학 프로젝트를 위해 제작된 게임이다. 더 많은 게임은 링크를 클릭하면 볼 수 있다.

화면에 보이거나 보이지 않거나 게임 속에 존재하는 여러 가지의 화면은 모두 연관되어있다. 어떤 화면에 직접 표시되지 않는 플랫폼이 있다고 하더라도 다른 화면에서 올라갈 수 있으면 거기에 실제로 플랫폼이 있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 때로는 눈에 보이지 않는 플랫폼이 진출을 방해하는데 순서대로 겹쳐진 스테이지를 해결하면서 목표로 나아가는 과정이 흥미롭다.

난이도는 높은 편이 아니지만 도전 욕구는 꽤 자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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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ggerman

Triggerman

강력한 공격력으로 적을 물리치는 게임과는 달리 자신의 정체를 들키지 않고 몰래 다가가 적이 정신을 차릴 때면 이미 저승길에 올라 있다는 것을 알게하는 잠입액션은 자신만의 매력이 있다. 물고기가 걸려들기를 기다리다가 마침내 대어를 낚았을 때 느끼는 것과 같은 기다림의 미학이 있달까.

트리거맨도 그런 잠복과 기다림이 핵심인 게임이다. 총을 무기로 가지고 있지만 되도록 손으로 명줄을 끊어놓는 플레이를 지향해야 하고 적이 등을 보이고 있을 때 활동을 해야 한다.

1, 2 번을 누르거나 E 혹은 Ctrl 키로 총과 갈고리총을 중 필요한 것을 선택하고 스페이스바로는 대화를 하거나 문을 열고 가장 중요한 암살을 하게 된다.

게임이 덜 버벅거리고 조금만 더 깔끔하게 만들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느껴지는 건 컨셉이 괜찮아서 더 그런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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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botic Emergence

Robotic Emergence

마무리는 간단한 전략 게임 하나 더. 로보틱 이머전스는 정석적인 전략 게임이지만 마우스 클릭 몇 번이면 모든 걸 해결할 수 있다.

자신의 기지는 건문을 건설할 수 있는 지역과 방어를 담당하는 벽으로 이뤄져있다. CPU와 플레이어 둘 중 벽이 먼저 무너지는 사람이 패자가 된다.

건설은 다소 독특한 방식으로 이뤄진다. 모든 건물은 로봇이 진출할 수 있게 길과 연결 되어야만 건설할 수 있다. 건물마다 길과 연결되는 방식이 달라 먼저 무언가를 짓지 않으면 돈이 있더라도 지을 수 없는 건물이 생기기도 한다.

일단 건물이 생기면 모든 과정은 자동으로 이뤄지고 자신의 로봇과 관련되어 할 수 있는 일은 건물을 클릭해 해당 건물에서 나오는 유닛의 특성을 업그레이드 해주는 것뿐이다. 업그레이드 내용은 공격 범위, 공격 속도, HP, 생산 속도, 공격력, 이동 속도이다.

한 지역을 점령하면 사용할 수 있는 건물이 추가된다. 마지막 스테이지는 얼마나 버틸 수 있는지 겨루는 곳이지만 컴퓨터의 공격력이 약해 의미없는 도전이라는 건 보완해야 할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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