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 속에서 도와달라는 소리가 들린다. 그렇지만 주변은 온통 암흑뿐. 바로 몇 걸음 앞도 보이지 않는 어둠 속에서 도움을 요청하는 쪽으로 다가가보지만 이곳은 사방은 목숨을 위협하는 장애물로 가득한 곳이라는 걸 알게된다.
Blind는 보이지 않는 위험들이라는 독특함으로 시선을 사로잡는 게임이다. 흰 선과 검은 화면 그리고 막힌 지형을 빠져나가는데 지혜를 활용해야 하는 점은 Closure를 연상시키기도 한다.
어둠을 헤쳐나가는데 이용되는 도구는 소리이다. 마우스를 클릭해 힘을 조절한 후 원하는 방향을 정하고 손을 놓으면 손에 쥐고 있던 공을 던진다. 던진 공의 울림을 통해 몇 걸음 떨어진 곳이 어떻게 생겼는지를 알 수 있게 된다. 정확하게는 공이 떨어진 지역이 순간적으로 빛나면서 지형이 보이는 것이지만 공이 굴러가는 소리를 듣지 않으면 완벽하게 파악하기 힘들기도 하다.
게임에 조작 방법에 대한 설명이 자세히 나오지만 다시 한 번 적어두자면, 움직임 WASD나 방향키로, 레버 조작은 Q, 해당 단계 다시 시작하기는 R, 일시 정지는 P를 사용한다.
언제나 제한적인 정보만을 가지고 스테이지의 생김을 유추해야 하기 때문에 게임 방법에 쉽게 익숙해지기는 어렵다. 하지만 색다르다는 것이 블라인드의 최대 장점. 어떻게 생긴 지형인지 대강 알고 있으면서도 실패를 거듭할 때가 있지만 쉽게 손을 떼게 되지는 읂는다.
최근에 소개한 게임 중에는 엔딩에 불만을 품게되는 게임이 몇 있었는데 이 어두컴컴한 곳의 정체와 도움을 요청하는 소리에 대한 비밀이 기대를 만족시키게 될지 궁금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