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병원으로 찾아갈 수 없는 사정을 가진 범죄자들에게 인술...을 펼친 사나이 Amateur Surgeon의 주인공 Alan Probe. 현대 야매 의학의 정수를 맛 볼 수 있었던 게임의 후속편이 나왔다.
Amateur Surgeon 2는 1편으로부터 51년의 시간이 흐른 상황에서 누군가 다 늙어버린 주인공을 찾으면서 시작된다. 정체 불명의 환자는 우선 세월이 흐르는 동안 그의 솜씨가 녹슬었을까 염려하며 다시 범죄자들을 고치는 실력을 확인하려 한다.
두말 할 것도 없이 그는 여전히 최고의 야매 의사이고 그를 움직이기 위해 플레이어가 수술 방법을 배워야 할 뿐이다. 수술 도구는 마우스로 선택하거나 1번부터 0번까지 단축키를 눌러 지정하게 된다. 처음에는 상처를 봉합하고 연고를 바르거나, 수술 부위에서 이물질을 제거하는 것부터 하나씩 도구의 사용법을 배우게 된다. 번호 순서대로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다.
1. 피자 커터 – 전직 피자배달부 출신답게 모든 절개는 피자 자르는 칼로 하게 된다. 피부에 노란색 표시가 나오면 피자 커터를 사용해 자르면 된다.
2. 집게 – 샐러드 등을 집을 때 사용하는 집게는 여기서는 핀셋 대신에 사용된다. 유리 조각 등 상처에서 이물질을 빼낼 때는 집게를 사용한다. 집었던 것을 다시 놓을 때도 마찬가지로 집게를 쓰면 된다.
3. 라이터 – 상처를 봉합하는 도구로 쓰인다. 작은 상처는 라이터로 바로 봉합하고, 큰 상처는 바느질 후에 쓴다.
4. 연고 – 라이터로 마무리한 상처는 연고를 발라 깔끔하게 처리해준다. 전기 충격 등으로 입은 화상도 연고를 사용한다.
5. 실과 바늘 – 벌어진 상처는 의외로 정상적인 도구 실과 바늘을 써서 꿰맨다.
6. 진공 청소기 – 피를 많이 흘려 상처 부위가 보이지 않을 때는 청소기로 피를 빨아들인다. 주사기로 처리한 독을 제거할 때도 활용된다.
7. 전기톱 – 뼈 같은 부위를 자를 때 사용한다. 괴생명체를 제압할 때 쓰이기도.
8. 주사기 – 생명이 꺼져갈 때 주사기를 꽂고 마우스 커서를 이동시키면 소생시킬 수 있다. 독을 제거 할 때도 사용된다.
9. 배터리 – 심장이 완전히 정지하면 전기 충격을 줘서 다시 뛰게 한다.
0. 울트라 사운드 5000 – 피부 밑에 보이지 않는 물건을 감지해낸다.
전편과는 다르게 한 수술이 끝날 때마다 원하는 도구의 성능을 높힐 수 있어 게임이 좀 더 편해진 것이 눈에 띈다. 집게 같은 것을 활용할 때 마우스를 아무리 천천히 움직여도 실패 메시지를 보던 것은 업그레이드를 하면 어느 정도 피할 수 있게 되었다. 업그레이드 팁이라면 게임을 쉽게 진행하기 위해 8번 주사기부터 업그레이드 해주는 것이 좋겠다. 업그레이드 되지 않은 주사기는 사용하기 너무 불편하고 치료 효과도 낮은데 업그레이드 후에는 여러 가지 면에서 쓰기 좋아진다.
여덟 명의 환자를 치료하면 드디어 의뢰인의 해괴한 질환을 치료할 수 있게 된다. 다소 짧게 게임이 끝나는 것 같지만 앞으로 Act 2가 추가될 거라 주인공은 1편처럼 수 많은 환자들을 살리는 의인...이 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