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ocogames에서도 좀비가 등장하는 게임을 찾아보면 한 화면을 채울 정도로 종류가 많다. 좀비 게임은 가장 많이 만들어지는 게임들 중 하나라 좀비가 등장한다는 사실만으로도 벌써 게임의 내용을 절반 이상을 알아챌 수 있을 정도로 익숙한 것이 사실이다. 레드 오션이 언제나 식상함을 의미하지는 않듯 비슷비슷한 좀비 게임들 사이에서도 신선한 게임이 하나 둘씩 나오기 마련이다.
Zombies Took My Daughter는 좀비 게임의 기본 요소 - 총, 도망, 생존, 구출 등을 포함하면서도 탐색, 수색이라는 약간의 변화로 신선함을 불어넣었다.
갑자기 사람들이 감염되어 좀비가 되어가고 살아남은 사람들은 도시를 탈출하려 한다. 그러나 좀비로 가득한 도시에 딸이 남겨져있다. 남은 시간은 36시간. 36시간 후 도시는 핵폭발로 정리가 될 예정이다.
도시는 25개의 구역으로 나눠져있고, 각 구역은 다시 5개의 장소로 나눠져있다. 딸을 찾기 위해선 시간 안에 항구가 있는 가운데 구역을 제외한 120개의 장소를 시간 안에 수색해야 하며, 딸을 발견한 후엔 항구로 돌아와야 한다.
제작자 Nerdook은 Bongo Boom Battlegrounds나 ClueSweeper 같은 게임을 만든 적이 있는데 특히 좀비즈 툭 마이 도터에선 전작 클루스위퍼의 영향이 크게 느껴진다. 딸을 찾기 위해 단서를 조사하거나, 구역된 지역을 돌아다니는 아이디어는 전작에서 이어지는 걸로 보인다.
게임 화면 내에서 조작은 WASD나 방향키로 한다. W, 위쪽 방향키는 조사, 아이템 수집, 들어가기, 사다리 오르내리기 등 전반적인 동작 키로 쓰인다. S나 아래쪽 방향키는 좀비의 공격으로부터 몸을 숨기는데 쓰고, C로는 우측 상단에 표시되는 무기 바꾸기, 스페이스바로 무기 사용, X키로 건물 위로 올라가는 사다리 놓기를 한다.
물건이나 힌트는 전적으로 랜덤으로 출현해 새로 게임을 시작하면 전과 위치가 전혀 달라진다. 무기는 총 네 개까지만 들 수 있으며 더 집어들면 들고 있는 무기가 사라진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 총기류는 총알이 소비되며, 근접 공격 무기는 공격할 때마다 내구성이 떨어진다. 총기류는 탄약이 다 떨어져도 사라지지 않는데 Ammunition에서 탄약을 보충하면 재사용할 수 있다.
딸의 위치와 관련된 정보는 엔터키로 볼 수 있는 PDA에 저장된다. 녹색으로 표시되는 지명 외엔 굳이 읽지 않아도 된다. 녹색은 딸이 그곳에 없다는 것을 의미하며, 지하철 노선에도 찾지 않아도 되는 지역이 똑같이 녹색으로 표시된다.
각 구역 내부에 다시 다섯 개로 나뉜 지역은 게임 화면 상단에 표시되며 역시 딸이 없는 것이 확실해진 지역은 녹색으로 표시된다. 지역 내에서 이동도 시간을 잡아먹으니 오른쪽 끝으로 이동하면 왼쪽 끝으로 나온다는 점을 기억하고 있는 것이 좋다. 다섯 개로 구분된 지역 중 가운데에는 다른 구역으로 이동할 수 있는 지하철 역이 있다. 딸이 없는 것이 확실해진 지역에서는 지하철을 타고 빠져나오도록 한다.
아까운 시간은 움직일 때마다 흘러가지만 특히 목숨 관리에 주의해야 한다. HP가 모두 닳아 쓰러지면 2시간의 손해를 본다. 적절히 먹을 것이나 회복 아이템으로 치료를 받고 생존자의 도움을 받으며 이동하면 무리하지 않고 움직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