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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즐

성은 무너뜨리라고 쌓는 거죠 - Sieger

Crush the Castle에서 포환이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날아가지 않고 뒤에서 앞으로 날아가고, 무너뜨리고 싶은 정확한 위치를 콕 찝어서 선택할 수 있다면 어떨까. 거기에 게임의 무대는 시대별로 변화하고, 가끔은 화면에 잡혀간 우리편도 나오고 등등

딱 그렇게 생긴 게임이 Sieger이다. Crush the Castle과 하는 일은 똑같지만 생김새가 조금 다른 게임.

Sieger 01

게임 화면도 설명을 듣지 않고 바로 시작할 수 있을 정도로 비슷하다. 무너뜨리려는 지점을 선택하고 마우스를 클릭하기만 하면 된다. 왼쪽 상단에 표시되는 숫자는 메달을 얻기 위한 발사 횟수를 뜻하고, 가끔 머리에 느낌표가 뜬 것들이 잡혀간 우리편이니 그쪽으로 무너지지는 않게 해줘야 한다.

Sieger 02

타격 지점을 정확히 선택할 수 있다는 이야기는 돌려 말할 것도 없이 게임이 무척 쉬워진다는 걸 뜻한다. Crush the Castle 2의 경우도 그렇게 난이도가 높은 게임은 아니었는데 Sieger는 그것보다 좀 더 쉬워서 몇몇 스테이지는 화면을 보자마자 클릭 한 번으로 끝낼 수 있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시저의 재미는 어떤 지점을 어떻게 공략할 것인가를 찾는데 있다기 보다는 쌓아올린 것이 무너지는 걸 지켜보는 쪽에 있다. 물론 모든 구조물이 맥없이 허물어지지는 않는다. 크러쉬 더 캐슬에서 약점이 어디인지 뻔히 알면서도 맞추기 위해 몇 번이고 애를 써야 했던 과정이 생략되어 좀 더 시원시원한 재미가 있을 뿐이다.

Sieger 03

28 + 1개의 스테이지를 모두 금으로 도배시켜줘야 하는 것은 인지상정. 게임을 좀 더 즐기고 싶다면 People’s Empire 메뉴에서 다른 사람들이 제작한 맵을 플레이해볼 수도 있다.

■ 게임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