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워 디펜스만큼 서로 비슷한 모습을 하고 있는 게임들도 없지만, 인기있는 디펜스 게임들을 보면 저마다 다른 게임과 차별되는 자신만의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어떻게 해야 가장 강력한 조합을 완성할 수 있을까가 관건인 디펜스 게임에서 새로운 시스템에 적응하고 분석하는 과정은 일종의 진입장벽이 되기도 하지만 결국 한 디펜스 게임 시리즈에 푹 빠지고 나면 벗어날 수 없게 만드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Ghost Hacker 역시 다른 게임과는 약간 다른 시스템으로 플레이어를 사로잡을 게임이 될 것 같다.
일단 Ghost Hacker를 시작하면 몇 가지 제약 사항이 눈에 띈다. 아무 곳에나 설치할 수 없으며 업그레이드는 존재하지 않는 것 같고 밀려오는 적들에 대비해 자원은 별로 모이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우선 게임 방법에 대해 알아봐야겠다. 타워는 파란색의 네모 표시가 되는 지역에 설치할 수 있다. 한 번 설치한 타워는 자유롭게 이동시킬 수 있지만 그 자체를 클릭해 업그레이드 시킬 수는 없다.
대신 연결 부위에 보조 업그레이드를 달아 공격력을 강화하거나, 적에게 천천히 지속되는 데미지를 입히거나, 느리게 만들거나 하는 속성을 추가할 수 있다.
연결 부위는 설치를 위해 파란 네모 위에 올려두면 빨간색, 파란색, 녹색 등이 번갈아 가며 변하는데 해당 색깔에 맞는 업그레이만 그곳에 장착할 수 있다.
업그레이드 한쪽 편에는 Scramble이라는 것도 보이는데 Gemcraft 시리즈에서 보석을 직접 던지는 것처럼 밀려오는 적들을 직접 공격하는 역할을 한다.
한 레벨을 끝내면 업그레이드나 타워를 선택할 수 있는 슬롯이 더 생겨나거나 추가할 수 있는 업그레이드가 늘어난다. 각 레벨을 시작할 때는 어떤 것들을 실전에 사용할지 선택하게 된다.
고스트 해커의 게임 방식은 처음에는 낯설게 느껴지지만 곧 적응하고 나면 첫인상과는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디펜스 게임에 끌리는 정도가 남다른 분들이었다면 고스트 해커가 여느 게임 못지 않은 만족감을 줄 테니 어서 게임을 시작해보시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