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즐과 전략 게임의 만남은 어떤 모습을 하게 될까. Battle of Lemolad가 그런 재밌는 시도를 했다.
사실 이 게임은 전에 단어 게임에 대해 소개하면서 언급한 적이 있는 게임이다. 크로스워드 퍼즐을 맞춰 자원을 모으고 그걸 가지고 전쟁을 하는 게임. Word kingdom이 바로 그것이었다.
배틀 오브 레모라드는 규칙을 살짝 바꿔 모양 맞추기 퍼즐로 모습을 바꿨다. 세 개 이상 같은 모양이 늘어서게 만드는 그 익숙한 게임 말이다.
모양을 맞추면 그 갯수만큼 식량 / 목재 / 석재 / 광물 / 금이 쌓이게 되고 화면에 보이는 것 처럼 병력을 모아 성을 공격하거나, 적의 공격을 방어하는데 쓰게 된다.
언급한 자원 외에 녹색 구슬이 하나 더 있는데, 이것은 일종의 마나라고 할 수 있다. 병력창 우측 하단에 보이는 녹색 아이콘 쪽에 축적했다 마법 공격을 할 수 있다. 그림에 보이는 것처럼 적이 밀려오는 상황에서는 모양을 맞추면 바로 공격으로 전환된다.
게임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전투가 끝나면 축적된 자원으로 업그레이드를 할 수 있다.
Castle은 성의 체력을 증가시킨다.
Blacksmith는 병력을 생산하기 위한 건물 - Barrack, Archery, Stable을 업그레이드 하기 위해 먼저 업그레이드해야 하는 곳이다. 블랙스미스는 세 건물의 업그레이드 단계별로 추가 업그레이드를 요구한다.
Mage Guild는 처음 그림처럼 마나가 모이는 창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필요하다. 계속 업그레이드하면 새로운 마법을 사용할 수 있다.
Market은 식량 / 목재 / 석재를 금으로 바꾸거나 반대로 금을 자원으로 바꾸는데 쓰이는 곳이다. 업그레이드할 수록 교환비율이 올라간다. (예를 들어 식량:금이 5:1의 비율에서 5:2, 5:3으로 점점 좋아진다.)
건물의 업그레이드 정도에 따라 생산 가능한 병력이 달라진다.
각각 요구되는 건물이 녹색 글씨로 표시된다.
배럭에선 보병 계열의 (위에서부터) 셋을 담당하고
아처리에선 궁수를, 스테이블에서는 기마병 계열 셋을 담당한다.
전투에 대한 정보를 조금 드리자면
병력은 같은 숫자를 생산하더라도 한 번에 많이 생산하는 것이 유리하고, 수의 차이날 수록 전투력의 차이가 심해진다. - 1대 1로 싸우는 것 보다 2대 1로 싸우는 것이 훨씬 유리하다
그러나 한 번에 많이 뽑을 경우 한 번의 전투에서는 이길 수 있지만, 다음 스테이지에서 자원란에 시달리게 된다. 또 건물 업그레이드에도 차질이 생긴다.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한데 메이지 길드를 업그레이드하는 것으로 도움을 얻을 수 있다. 한 스테이지는 마법을 중심으로 싸웠다가, 다음 스테이지는 병력을 중심으로 싸우는 것이다.
배틀 오브 레모라드는 퍼즐과 전략의 만남으로 꽤 독특한 재미를 준다.
전작이 영어 퍼즐이어서 우리에겐 부담스러웠던만큼, 게임의 재미를 더 느껴볼 수 있게 된 이 기회를 즐겨보자.
■ 게임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