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했던 무수히 많은 좋은 플래시 게임들 사이에서 최고의 플래시 게임을 꼽아보라면 별 망설임 없이 댈 수 있는 이름이 하나 있다. 바로 젬크래프트.
그래서 Chocogames를 개설하자마자 소개했던 게임이 GemCraft chapter 0 - Gem of eternity였고, 이후로 시리즈의 후속작을 다시 소개하는 날을 계속 기다려왔다. 그리고 드디어 오늘이 그날이 되었다.
GemCraft Labyrinth는 GemCraft chapter 1과 GemCraft chapter 0에서 이어지는 세번째 시리즈로 기존 두 시리즈를 해봤다면 큰 어려움 없이 새 시리즈에 적응할 수 있을 정도로 시스템을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컨셉을 도입해 게임을 더 풍성하면서도 신선하게 만들었다.
GemCraft Labyrinth의 큰 틀은 기존 시리즈와 같다. 한 스테이지를 선택해 타워나 트랩에 보석을 올리고 몰려오는 적들을 방어한다. 성공적으로 각 단계를 끝내면 경험치를 얻고 스킬 포인트로 기술을 강화하며 좀 더 강한 적들을 상대하게 된다.
젬크래프트 래버린스의 변경된 점을 간단하게 살펴보자면 이렇다. 보석 생산 방식이 약간 달라져 오른쪽 하단에서 보석 종류를 클릭하고 보석 생성 슬롯 위 아래로 마우스를 움직여 종류를 선택한다.
몇 종류의 건물이 새로 등장했다. Amplifiers는 인접한 보석들에 보너스를 주는 건물로 직접 공격을 하는 대신 공격 거리, 데미지를 높여준다. Wall은 말 그대로 길막기 용도로 활용되는 건물이며 래버린스(미궁)라는 컨셉을 가장 잘 살려주는 요소다. 기존 시리즈에서 보조용으로 쓰이던 Shrines도 마나만 많다면 따로 생산이 가능해졌다.
거대한 위협이 시시각각 다가오는 줄거리와 미궁이라는 컨셉은 잘 어울려 보인다. Wall은 미궁을 구성하는 요소 중 한 부분이고, 전체 레벨 디자인이 모두 미궁을 컨셉으로 하고 있다. 한 레벨을 끝나면 길이 열리고 다음 장소를 (어차피 다 하긴 할 거지만) 여러 범위 내에서 선택할 수 있게 되었다. 레벨 사이의 분기점이 전작에 없었던 건 아니지만, 같은 요소를 다르게 표현한 것도 주목할 점.
시스템 상의 큰 변화는 없기 때문에 젬크래프트에 어려움을 느끼는 분들이라면 지난번 글의 공략 부분을 참고하셔도 도움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