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PG 용사들의 모험은 이렇게 시작된다. 전사, 궁수, 마법사, 성직자. 다른 구성원이 별로 필요없을 정도로 완벽한 네 명의 팀은 왕의 부름을 받고 성에 모인다. 왕의 던전에 해골 병사들이 출몰한다는 것이다.
이 분 위험한 사람일세. 왕의 개인 던전이라니 지하 저장고에 김치라도 담가서 팔아보려고 했던 것 일까. 토굴이 아니라 던전이라면 위험한 생명체들이 - 그러고 보니 살아있지는 않지만 - 꼬이는 건 당연하지 않은가.
Flagstaff: Chapter One은 어쨌거나 그렇게 시작된다. - 신하는 왕이 하라면 해야 하는 거고, 다들 자신의 직업에 만족감을 갖고 사는 사람들이니 군말없이 출동하기도 한다.
방향키로 화면을 움직이고, 마우스로 다른 조작을 하면 된다.
턴방식 RPG가 가져야 할 요소 중에서 꼭 필요한 부분만 갖추고 아기자기하게 진행되는데, 오래 간만에 이런 흐름을 따라 게임을 즐기는 것도 나름대로 색다른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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