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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 어드벤처

적을 무기로 활용하라 - Metagun, Dance Dance Dance, Fib

요즘 게임 제작 대회인 Ludum Dare가 적을 자신의 무기로 활용한다는 주제로 진행 중이다. (전에 있었던 대회의 출품작 중에는 Dinosaurs Didn't Have Keyboards를 소개한 바가 있다.) 다양한 참가자들이 수 많은 게임을 출품했는데 출품작들 중에서 눈에 띄는 게임 몇 개를 소개해드리려고 한다.

Metagun

Metagun에서 적이면서 동시에 자신을 위한 도구가 되는 것은 제목 그대로 메타건이다. 총이긴 하지만 메타건이 발사하는 것은 자신을 공격하는 작은 적이다. 플레이어는 쏘면 쏠수록 난감해지는 메타건을 활용해 다른 적을 공격하거나 막힌 지형을 극복해야 한다.

대회의 주제를 어쩜 이렇게 잘 표현할 수 있었을까 싶을 정도로 게임 아이디어도 좋고, 대회를 위해 만든 게임치고는 스테이지 구성도 훌륭한 편이다.

Dance Dance Dance

Dance Dance Dance는 개그성이 돋보이는 게임이다. 어쩌다 댄스 파티가 서로를 잡아먹지 못해 안달이 난 위험한 장소로 변하게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곳에서 활용되는 도구는 자신의 파트너이다.

특히 재밌는 순간은 혼자 된 파트너가 알코올을 섭취했을 때 벌어진다. 주변에 춤을 추는 사람이 많아지고 누군가 술을 입에 댔을 때 광란의 춤판이 무엇인지 직접 확인할 수 있다.

Fib

Fib는 사람들 사이에서 주고 받는 대화에 관한 우화로 보이기도 하는 게임이다.

여기에서 플레이어는 주변의 인물들을 말로 움직인다. 화면에 보이는 다른 캐릭터를 클릭하고 하단으로 마우스를 가지고 가면 상대를 기분 좋게 하는 말(Complementory)과 성질을 돋우는 말(Insultory)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좌측 상단에 문장이 완성되면 Excute를 눌러 결과를 지켜보면 된다.

자신이 직접 말을 건내기도 하고, 누가 그랬다더라 하며 거짓말을 하기도 하며 주어진 상황을 해결하는 과정은 독특한 재미를 준다. Fib는 Unity 게임이기 때문에 플레이를 위해선 플레이어를 설치하는 과정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