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리된 도시. 좀비로부터 살아남는 길은 탈출뿐 - Road of the Dead
2010. 10. 15. 21:39 / Category - 액션, 어드벤처세상에 좀비들이 출현하고 사람들이 급속도로 좀비로 변해가는 상황은 너무도 흔하게 다뤄지지만 좀처럼 진부해지지 않는 굉장히 매력적인 설정이다. 생존에 위협이 되는 정보에는 극도로 관심을 기울이는 것도 인간 본성이고 ‘나’를 지금의 나로 유지하려는 것도 인간 본성인지라 두 조건이 모두 위협받는 상황은 사람들을 빠져들게 만들 수밖에 없다. (둘 중 하나만 채워진 상황, 그러니까 한 무리의 정신 나간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을 위협하는 상황이나 집단 정신 이식이 되는 상황보다 더 흥미진진하지 않은지)
일단 처지가 그렇게 되면 눈깜짝할 사이에 익숙해지고 별 불만없이 만족스럽게 살아가게 되는 것 같지만 좀비가 되는 상황을 피하고 싶지 않은 사람은 없다. 도시가 온통 좀비로 뒤덮이고 살아남으려 탈출하는 또 다른 게임 Road of the Dead이 표현하는 세계를 봐도 그렇다.
Road of the Dead의 주인공이 처한 상황은 이렇다. 도시는 좀비 감염을 막기위해 봉쇄되었고 경계는 군인들에 의해 통제되고 있다. 가만히 앉아서 당할 수 없다고 생각한 그는 필사의 탈출을 감행한다.
살아남기 위한 도구는 총 같은 무기가 아니다. 그가 가진 건 검은색의 스포츠카. 자신의 앞길을 가로막는 것이라면 무엇이라도 가리지 않고 밀어버리며 앞으로 달려가기만 한다.
GTA가 훌륭한 레이싱 게임인 것처럼 로드 오브 더 데드도 훌륭한 레이싱 게임이다. 속도를 내고 코너를 도는 재미를 위해 만들어진 게임이 아니지만 주변 환경과 반응하며 달라지는 조작감이 어느 게임 못지 않다. 운전을 처음 배울 때 차 폭이 얼마나 넓은지 감이 잘 안 오는데 그런 세세한 느낌까지도 잘 표현되어있다.
운전은 WASD로 하고 스페이스바로 브레이크를 밟고, 업그레이드를 통해 뭔가가 생겼을 때는 E나 F키 등 주변에 있는 키들을 사용한다. 창문에 뭐가 많이 묻었다면 R키로 닦아낸다.
메인 메뉴에 Play 버튼이 보이지 않아 뭘 눌러야 하나 잠깐 헷갈리는데 The Great Escape의 기본 모드 외에 세 가지 다른 게임 모드가 있으니 그 중 하나를 선택해 게임을 시작하면 된다.
아쉬운 점은 시작하기 전에 들려주는 주인공의 건조한 말투에 비해 중간 연속으로 치면 나오는 환호가 좀 가볍네요.
그러면 죽을듯 ㄷㄷㄷㄷ
헬기가 포탄을 발사해요.
영어로 머라 어쩌구 ....
[spoiler]터널 드라이브가 막판인데 타임 레이스 - 쉬움..
영어 못알아 들었는데,
그림상 도시 폭파, 주인공 생존 같아요.[/spoiler]
눈 아파서 못하겠음여...
어쩌자고 이렇게 차를 크게 만들어 놨을까요
벽에 비비면서 가도 부딪치는 경우는 뭡니까;;
이 블로그에서 로딩이 가장 긴 게임 같네요
3D 게임도 아니고 로딩만 무려 5분을...이런 게임 처음봐요-_-
그리고 공지 밑쪽으로 인터넷 속도를 전반적으로 빠르게 하는 프로그램 링크를 걸어뒀으니 느리다 싶은 분들은 적용해보세요.
마지막 스테이지는 타임리미트 있습니다만 대신 군인은 안나옵니다.
[spoiler]마지막 스테이지에서 방위군이 상황통제 포기하고 핵폭탄 떨굽니다. 시간안에 터널안에 못들어가면 끔살.[/spoil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