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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 탈출

확장된 탈출 게임이 선사하는 공포 - Zombies Surrounded

Vorago에 이어 소개하는 또 다른 무서운 추리 게임 Zombies Surrounded. 왜 여름에 안 나오고 날씨가 다 추워져서야 몰아서 나오는 것일까. 어쨌거나 으스스한 분위기를 즐기시는 분들은 이 게임 역시 마음에 들어하실 것 같다.

이야기는 비슷하게 시작된다. 어두운 시골길을 달리던 남자가 사고를 당하면서 게임이 시작된다. 뭔가 심상치 않은 일이 벌어지는 것 같기도 하다. 목소리 연기가 들어갔다는 점도 공통점이다. 어둡고 급박한 분위기는 목소리 연기의 힘을 받아 더 실감난다.

Zombies Surrounded 01

Zombies Surrounded도 추리 게임의 영역에 들어가지만 보통 Point and Click 게임과는 조금 다른 면이 있다. 컷신을 보는 중 돌발 상황이 발생하고 스페이스바를 눌러 대처해야 한다거나, 액션 게임처럼 플레이어가 직접 캐릭터를 움직이는 요소도 포함되어있다.

Zombies Surrounded 02

전반적인 조작은 마우스로 한다. 하단의 가방 아이콘을 클릭해 Inventory로 들어가고 주변의 사물을 탐색할 때는 클릭을 사용한다. 캐릭터를 직접 움직일 수 있을 때는 WASD와 마우스를 쓰고 스페이스바를 눌러 주변과 반응한다.

Zombies Surrounded 03

게임 화면이 상당히 어두워서 앞뒤 분간이 안 되는 게 매력이긴 하지만 어디서 뭘 찾아야 할지 모르겠다 하시는 분들은 마우스 우클릭을 하시면 된다. 밝기를 밝게 하거나 어둡게 하는 설정이 있어 한결 탐색하기가 쉬워진다.

Zombies Surrounded 04

Vorago와 비교 하긴 했지만 이야기의 규모는 좀비즈 서라운디드가 좀 작은 편이다. 그렇다고 심상치 않은 일들이 적게 벌어지느냐 하면 그런 것은 또 아니다.

게임이 가진 가능성을 좀 더 펼쳐보였으면 하는 점은 아쉽다. 실험적으로 이런 저런 요소를 추가한 것은 좋았는데 다음 게임에서 이번 경험을 좀 더 발전시킨다면 훌륭한 게임이 하나 나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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